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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하이킥3’ 통해 크게 성장한 배우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이 20일로 100회를 맞이했다. 박하선, 백진희, 김진희, 안수정(크리스탈) 등 여성 캐릭터들과 함께 훤칠한 키에 곱상한 외모를 지닌 이종석(23, 극중 안종석 역)도 서서히 존재감을 알리며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다.

종석은 잘나가던 아이스하키 선수로 체육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었으나 가세가 기울어 일반반에 들어오면서 전교 꼴등으로 추락한 모태미남. 그런 종석이 ‘뿌잉남’으로 주목을 받고 사랑을 통해 성장도 하고 있다.

“‘뿌잉뿌잉’을 대본에서 보고 1시간동안 웃었다. 내 대사지만 스스로 내뺏을 자신이 없어 연습조차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슛 들어가서 NG 내면 창피하니까, 한 번에 끝냈다. 반응이 이렇게 폭발적일 줄은 몰랐다.“



자존심이 강해 허세를 부리지만 막상 하는 행동은 허당과 다름없는 종석은 우등생인 후배 김지원을 짝사랑하면서 철도 들고 성격도 바뀌었다.

“운동을 못하고 공부를 한다는 게 힘들었지만 지원이에게 과외수업을 받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 사랑에 빠졌다. 지원을 만나면서 상처를 치유했다. ‘하이킥3’ 전체에서 내가 성장폭이 가장 큰 것 같다.” 


하지만 내성적인 김지원은 종석의 삼촌인 윤계상을 마음에 두고 있다. 지원과 계상은 소울메이트 같은 느낌이 난다.

“이번 주쯤에는 지원에게 마음을 완전히 털어놓고 고백할 것 같다. 그동안 지원에게 내 마음을 조금씩 표현은 했는데 지원이 둔한 건지 여우짓인지 모르겠다. 윤계상과 함께 있는 지원이를 바라보면 코끝이 찡한 느낌이 든다. 이게 진심이라면 그만큼 몰입한 것이지 않을까.”



이종석은 “실제로 짝사랑을 해본 적이 없어 발렌타인 데이에 지원이가 돈을 지불한 의미밖에 없는 초콜릿을 뜯어 먹으면서 마음이 짠했다”면서 “하이킥을 통해 사랑을 배워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가 김병욱 PD의 전작은 삼촌이 조카와의 사랑의 대결에서 승리했다고 하자 이종석은 “지원이를 꼭 데려오고 싶다”고 집념을 보였다.

‘시크릿가든’에서 게이 천재작곡가를 연기한 이종석은 김병욱PD를 만나고 오히려 여성적인 느낌보다는 남자로, 지원을 만나면서 점점 변하는 인물을 연기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종석은 화려한 연기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정확한 발성 등 기본기를 제대로 갖추고 있어 경험을 쌓아나가면 전도가 유망하다.



‘하이킥3’가 전작들에 비해 시청률이 낮다고 하자 이종석은 ”하이킥1,2에 비해 웃음은 빠졌지만, 완성도는 더 높다. 시트콤이라고 꼭 웃겨야 하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 예술학부에 재학중인 이종석은 “20여회밖에 남지 않은 ‘하이킥3’를 통해 많은 훈련과 실험을 했다. 순발력과 스피드가 는 것 같고 연기가 좀 더 자연스러운졌다”고 전했다. 오는 5월 개봉 예정인 탁구영화 ‘코리아’에도 출연한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사진=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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