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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크의 진군“저너머 우승고지 보인다”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까다로운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열린 노던 트러스트오픈 1라운드에서 톱10에 들었다.
최경주는 16일(현지 시간) 미국 LA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파71ㆍ7298야드)에서 개최되고 있는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 노던 트러스트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오전조로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에 1타, 후반에 1타를 줄여, 선두인 필 미켈슨(5언더)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곳곳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고, 까다로운 그린 때문에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는데 애를 먹었다. 파온을 하는 선수가 흔치 않았을 만큼 코스는 선수들을 괴롭혔다.
경기가 종반에 접어들 때까지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스무명을 겨우 넘을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선전한 최경주는 경기 후 “이 코스에서는 파만 해도 순위가 내려가지 않는다. 내가 실수를 하면 남도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버디 하나를 잡으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날 아이언샷이 다소 부정확했지만(그린적중률 55.6%) 드라이버샷과 정교한 퍼트로 타수를 지켜나갔다.
최경주는 “오전에 바람이 차가와 공이 덜 나가고 몸도 위축됐지만 경기는 잘 풀렸다”며 “상위권을 유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통산 40승을 거둔 미켈슨은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샷에 정확도도 높아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기록해 선두를 달렸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기록했다.
한편 최경주를 제외한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은 주춤했다. 강성훈은 1오버파, PGA투어에 올시즌 처음 나선 김경태는 2오버파, 케빈 나는 3오버파, 위창수는 4오버파에 그쳤고, 앤서니 김은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7오버파로 부진해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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