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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心 잃은‘ 해품달’40% 못넘나?
4050 여성 시청 쏠림 심해

남성 시청률은 매우 저조


시청률 고공행진 불구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 부진

인기 원인‘ 김수현 앓이’분석

국민드라마 등극 힘들어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이 원작소설과 OST 음반까지 불티나게 팔리며 단연 화두다. 배우의 연기력부터 시청률이 얼마나 되는지 입에 오르내린다. 방송가에선 과연 전국 시청률 40%를 넘을 수 있느냐가 화제다. 이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시청자 누구에게나 고르게 사랑받은 ‘국민드라마’의 기준선이다. 

2009년 ‘선덕여왕’, 2010년 ‘제빵왕 김탁구’가 국민드라마 반열에 오른 적이 있다.

17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해품달’의 경우 여성 40~50대 시청 쏠림이 두드러진다. 13회까지 전체 시청자 가운데 여성 40대가 15.8%로 가장 많고 ‘여 50대’(12.1%), ‘여 30대’(11.2%), ‘여 60대’(10.4%) 순으로 비중이 높다.

반면 남성의 경우 50대 8.1%, 40대 7.8%, 30대 4.7%, 20대 2.7% 등에 불과하다.

이는 다른 드라마와 비교해 다소 차가 나는 결과다. 국민적 사극 열풍을 부른 SBS ‘뿌리 깊은 나무’의 경우 ‘여 40대’(15.2%), ‘여 30대’(14.2%), ‘남 40대’(11.2%), ‘여 50대’(9.6%), ‘남 30대’(8.6%) 순으로 남녀의 비중이 고르다.

또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극 ‘샐러리맨 초한지’도 14회까지 ‘여 40대’(15.6%), ‘여 50대’(13.1%), ‘여 30대’(10.9%), ‘남 40대’(9.8%), ‘남 50대’(9.5%) 순이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연애드라마인 KBS2 수목극 ‘난폭한 로맨스’도 13회까지 ‘남 40대’의 비중이 평균 11.4%로 10%가 넘는다.

‘해품달’의 경우 국민드라마라기보다 ‘아줌마드라마’라 불릴 만한 결과다. 이 때문에 현 시청률 고공행진은 대부분 극중 왕인 훤을 연기하는 김수현의 인기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꽃미남 외모에다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낭만적 성격, ‘합방’을 앞두고 중전을 ‘들었다가 놓는’ 남자다운 언사와 품행에 여성 시청자가 매료돼 ‘수현앓이’란 말도 등장했다.

한 드라마 PD는 “해품달의 인기 원인은 순전히 김수현과 동시간대 경쟁드라마(난폭한 로맨스, SBS 부탁해요 캡틴)의 부진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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