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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태춘-박은옥 “고마운 벗들에게 전하는 노래”
부부가수 정태춘 박은옥이 오랜 기다림 끝에 새 앨범으로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태춘 박은옥은 2월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태춘 박은옥 콘서트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연습실 공개 자리에 참석해 그간의 소식과 앨범에 관한 설명을 전했다.

이날 두 사람은 ‘떠나가는 배’ ‘강이 그리워’ ‘사랑하는 이에게’ 등 세 곡을 선보였다. 33년 동안 음악을 같이 해온 두 사람은 “음악을 하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행복을 느낀다”고 전했다.

박은옥은 “결혼하기 전부터 음악을 통한 인연을 맺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좋은 부부 사이가 될 수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언짢다가도 무대에 같이 오르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풀리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노래를 만들지 않겠다고 하다가 나를 위해 노래를 만들어야겠다고 하고 난 뒤 곡들이 단시간에 나오는 것을 보고 크게 감명 받았다”고 덧붙였다.


정태춘은 10년 동안 앨범 발매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를 필요로 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기꺼이 참석했다. 그는 노래를 만들지 않던 동안 주로 가족을 위한 시간을 가지면서 지냈다.

이번 앨범에 대해 정태춘은 “힘든 삶을 살아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녹음을 통해 다른 앨범을 작업할 때보다 많은 위로와 힘이 됐다. 개인적으로 특별한 앨범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는 정태춘 박은옥의 11집 앨범으로, 지난 2002년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이후 10년 만의 소식이다.

지난 1월 26일 발매된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는 음반 발매 직후 현재까지 꾸준히 음반 판매 베스트 차트 안에 진입해 판매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오랜 시간 동안 그들의 음악을 기다려온 대중들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록록들의 멜로디 라인은 기존의 서정성에서 조금 더 차가워지고 가라앉았다.

끝으로 정태춘은 “지난 30여 년을 함께 해 준 아내 박은옥을 위해 다시 노래를 위해 다시 노래를 만들게 됐다”며 “새 앨범을 오랫동안 기다려 준 고마운 벗들을 생각하며 녹음 작업을 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두 사람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 발매를 기념하는 무대로 오는 3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삼성역 KT&G 상상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사진 백성현 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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