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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공항에 2달째 살고있는 獨 27세 청년 알고보니…
27세 독일 청년이 스웨덴 예테보리 국제 공항에서 두 달째 살고 있어, 그의 공항 노숙에 대해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스웨덴 일간지 아프톤블라뎃은 두 달전 청년이 여행가방과 여권을 들고 이 곳에 나타났는데, 고향인 독일이나 스웨덴은 물론 가고싶은 곳이 전혀 없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청년은 아프톤블라뎃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열악한 삶을 살고 있는 게 부끄럽다. 그러나 가고 싶은 데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매일 공항에서 청년을 본다”면서 “그는 집에 가길 원치 않으며 공항에서 직업을 갖길 원하지만 그건 결코 쉬운 게 아니다”고 밝혔다.

청년은 가진 돈이 없어 사람들이나 공항 카페에서 음식과 커피를 얻어먹고 있다. 남성은 주로 공항 기도방에서 잠을 자고, 가끔 버스비가 생기면 예테보리 중심가로 갔다가 밤이 되면 공항으로 다시 돌아온다.

경찰 관계자는 “공항은 여행자에게 살기 괜찮은 곳이지만 청년이 이제 여기 생활에 싫증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그가 곧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레 추측했다.

현재 경찰, 교회, 예테보리 주재 독일 대사관이 청년을 돕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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