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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진구 개콘 출연…“연우보다 이 누나가 더 예뻐?”
‘해를 품은 달’의 명품아역 여진구가 ‘연인’ 김유정도 버렸다.

여진구가 12일 전파를 탄 KBS2 ‘개그콘서트’의 ‘감수성’ 코너에 출연했다. 이날 여진구는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해를 품은 달’에서 세자 김수현의 아역 ‘이훤’ 역으로 출연했던 캐릭터를 ‘감수성’ 코너에도 그대로 가져왔다.

여진구는 먼저 “그동안 강령하셨사옵니까, 전하”라는 말로 ‘감수성’의 포문을 열었고 본격적인 콩트가 김준호의 대사를 통해 이어졌다.

김준호는 여진구에게 “혼기가 차서 세자빈를 간택해놨다”며 정략결혼을 강요했다. 하지만 ‘세자’ 여진구의 마음이 향한 곳은 ‘해품달’의 열혈 시청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허연우를 연기한 김유정. 여진구를 이 같은 사실을 분명히 하며 “이미 마음에 품은 여자가 있다. 허연우다”라는 말로 어명을 거부했고 이에 김준호는 “세자빈 들라하라”고 명했다. 그 때 바로 미녀 개그우먼 김지민이 등장했다.

김지민과 대면한 여진구의 반전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여진구는 미녀 개그우먼 김지민의 미모에 홀딱 반하고 말았다. 이내 “이번만큼은 아바마마의 뜻을 따르겠습니다”라고 말한 여진구는 이어 “나를 알아보겠느냐, 내가 누구인지 말해보거라”는 ‘해품달’의 명대사로 김지민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하지만 여진구에게 감당키 힘든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김지민은 한낱 궁녀였을 뿐 진짜 세자빈은 바로 박지선이었던 것. 

박지선은 등장과 동시에 여진구를 포옹하며 세자빈으로의 임무를 다했고 청천벽력같은 상황에 여진구는 “누나 저 중학생이에요”라면서 드라마가 아닌 현실로 돌아온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누나팬들의 마음을 훔친 세자의 캐릭터와 중학생의 현실을 오가며 펼친 여진구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능청스러운 연기까지 소화한 엄친아 여진구 대박”, “이제는 개그까지, 못하는게 없다”, “박지선 때문에 연우마저 버리다니. 바람기 조짐이?”라는 반응을 남기며 즐거워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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