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이 연기를 하면서 느끼는 매력으로 손꼽는 것은 바로 다양한 삶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작품을 촬영하는 동안 배우는 자신에게 주어진 캐릭터를 위해 그 캐릭터의 삶을 살게 된다. 일부 배우들은 감정선이 오래 남아 작품이 끝나고도 한동안 그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고아라는 지난 2003년 성장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눈꽃’ ‘맨땅의 헤딩’ 등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줄곧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옥림이’와 ‘여신’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노력과 끈기’를 무장한 채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흔히 사람들은 ‘신은 공평하다’는 말을 자주한다. 뭔가 완벽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허점이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고아라에게 신은 불공평하다. 배우에게 있어 연기력은 기본 소양이지만 그는 여러 가지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영화 ‘파파’에서 연기 외에도 수준급의 노래와 춤 실력을 과시한 것은 물론, 영화의 50%를 차지하는 영어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물론 촬영 6개월 전부터 개인교습을 통해 영어 공부를 했다지만, 스크린 속 그는 자연스러운 영어 구사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고아라는 노래와 춤에 타고난 재능을 지니고 있는 준 역을 위해 촬영 직전까지 연습에 매진했다. 그는 연습 중 부상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마무리하는 열정과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깊은 내면연기로 겉으로는 강인한 척 하지만 속은 여린 준의 모습을 그리면서 벌써부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20대 여배우 기근현상을 겪고 있는 충무로에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고아라가 부각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는 여러 작품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고아라에게 2012년은 남다른 해가 될 것이다. 그는 현재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뛰어난 연기 실력과 예능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제 그에게는 꿈을 향해 비상하는 일만 남아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그의 모습에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