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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듀엣’, 4회 만에 조기종영 확정..최선인가?
종합편성채널 MBN 뮤직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듀엣(The Duet)’이 회의 끝에 조기 종영을 결정했다.

MBN 측은 2월 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랜 시간 진행된 회의 끝에 8, 90% 4회 조기종영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당초 MBN은 지난 3일 조기종영에 대해 “4회 종영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으며, 3회 방송의 시청률 추이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한바 있다. 3회 방송 결과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 내부 회의 끝에 결국 조기종영하기로 결정됐다.

MBN이 야심차게 내놓은 ‘더 듀엣’이 4회로 조기종영된 가장 큰 이유는 제작비다. 당사는 “이 프로그램은 회당 2억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자된 만큼 내부 기대가 컸다. 1% 이상의 시청률을 기대했지만, 이에 부응하지 못해 종영 쪽으로 의견이 기울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더 듀엣’은 대한민국의 프로듀서들과 배우, 가수 등이 하나의 팀을 이뤄 신곡을 발표, 음악 프로듀서들의 지휘아래 듀엣 무대를 선사하겠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프로듀서로는 김영석 김도훈 유영석 이경섭 주영훈 돈스파이크 황찬희 등이 참여하고 이들은 매주 6명의 가수와, 배우와 호흡을 맞춰 공연을 펼친다. 배우로는 고은미 공현주 박건형 박상면 진구 장희진이, 가수는 손호영, 마이티마우스, 여성듀오 다비치의 강민경 이해리, 이정, 케이윌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중간평가와 파이널 평가, 2번의 평가를 거쳐 최하위를 한 팀은 탈락하고, 최후 1인이 남을 때까지 서바이벌 대결을 이어간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거액의 상금이 부여될 예정으로 진행될 계획이었다.

계속해서 부진한 시청률 행보가 이어지자 6회나 8회의 조기 종방이 1차 적으로 결정됐으나 더 이상의 추이를 지켜보지 않겠다고 판단, 향후 ‘더 듀엣’의 방영 시간엔 이전부터 기획 중인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MBN 측은 “3회부터 출연진간의 신경전이 드러나며 회가 거듭될수록 흥미로워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4회 종영이 결정돼 안타깝다”면서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깨는 것이 가장 죄송한 부분”이라고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이어 “서바이벌의 포맷이 아닌, 화합의 장으로 마련돼 긴장감이 떨어진 것이 시청률 고전의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이 역시 상금이 걸려있는 만큼 서서히 긴장감을 선사, 시청률 반등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 안타까울 뿐”이라고 토로했다.

‘더 듀엣’에 이은 후속 프로그램은 아직 확정된 바 없으며 대체 프로그램은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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