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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방 TV조선 ‘한반도’, 큰 기대 아쉬운 스토리!
TV조선 새 월화드라마 ‘한반도’가 뻔한 소재와 앞이 보이는 스토리 전개로 팬들의 공감을 얻는데 한계를 드러냈다.

TV조선이 개국과 함께 엄청난 홍보와 물량공세를 폈던 이 드라마가 방송 첫날인 2월 6일부터 암초에 부딛친 느낌이다. 첫 방송에서 ‘한반도’는 남한의 과학자 서명준을 연기한 황정민과 북한 과학자 림진재를 맡은 김정은 등을 앞세워 스타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비슷비슷한 소재를 만들어냈던 기존 영화와 드라마에서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 채 ’엇비슷한 드라마’로 한정되고 말았다.
정권재창출과 연결된 대한민국의 정치상황, 그리고 북한내 군부갈등 등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면서 인물들간의 얽히고 섥혔으나 그 역시 다음 전개가 한눈에 들어왔다.



남과 북이 에너지 개발팀을 꾸려 산유국으로의 꿈을 꿔보지만 이 프로젝트로 인해 반사이익을 보지 못하는 측에선 서로 견제하며 정보도 공유하지 않는다. 그같은 상황을 풀어보려고 애쓰는 서명준과 림진재. 드라마 첫부분에서 당연히 펼쳐지는 장면들이다.

또 남과 북의 축구 시합을 남과 북 사람들이 함께 보지만 서로간에 이견을 드러내며 충돌로 이어져가는 장면 또한 어딘선가 본듯한 장면이었다. 북한 사람들은 남한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이에 흥분한 남한 사람들은 상대방과 몸싸움을 벌여 급기야 북한군과 남한 경호원이 서로 총을 맞대는 상황까지 일어난다.

예민한 소재인 만큼 팽팽한 긴장감을 주며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개연성 떨어지는 스토리와 구성으로 긴장감을 떨어뜨렸다. 블록버스터 대작으로 TV조선이 큰 기대를 걸었으나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데는 아직 노력이 필요해 보였다.

이 드라마는 한반도 분단 현실 속에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남녀의 ‘감동 로맨스’를 중심으로 남북간 합작 대체에너지 개발과 통일 논의가 가속화되는 미래의 한반도를 그리고 있다.

유지윤 이슈팀 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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