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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와의 전쟁’ ‘부러진 화살’ 등 한국영화 선전
박스오피스 1위부터 5위까지 싹쓸이

지난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 중 십중팔구는 한국영화를 봤다. 2월 첫째 주말인 4~5일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의 관객점유율이 무려 87.1%(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지난 1월 1일부터 집계한 올해 한달여의 한국영화점유율이 55.4%를 기록해 미국 영화의 40.5%를 크게 앞질렀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와 ‘부러진 화살’ 등 한국영화는 2월 첫 주말 극장가에서 1위부터 5위까지 흥행 상위권을 싹쓸이하며 기세를 크게 올렸다.

윤종빈 감독, 최민식ㆍ하정우 주연의 ‘범죄와의 전쟁’은 청소년관람불가의 영화임에도 주말 이틀간 압도적인 관객점유율(37.6%)로 흥행 1위를 차지하며 상영 나흘만에 누적관객 72만명을 돌파했다. 이 작품은 갱스터 누와르 풍의 작품으로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1990년을 전후로 부산지역 비리공무원 출신의 폭력조직 로비스트(최민식 분)와 깡패(하정우 분)의 범죄행각을 다뤘다. 유머와 액션, 드라마가 보기 좋게 결합됐고 능수능란한 주ㆍ조연 배우들의 연기력에 힘입어 객석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부러진 화살’도 개봉 3주차 주말을 맞아 흥행세를 이어갔다. 5일까지 누적관객 264만명을 넘어섰다. 황정민, 엄정화 주연의 코미디 ‘댄싱퀸’이 누적관객 273만명을 돌파하며 3위에 올랐고, 한국 3D 애니메이션 ‘점박이:한반도의 공룡3D’는 경쟁작인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해피피트2’(6위)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4위를 차지하며 누적관객 66만명을 돌파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2위기록을 가진 ‘로보트태권V’ 디지털 복원판의 관객수 72만명과는 불과 6만명 차이다. 박용우, 고아라 주연의 가족영화 ‘파파’는 개봉 첫 주말 5위에 랭크됐다.

‘해피피트2’와 ‘장화신은 고양이’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은 차례로 6~10위에 이름을 올려 톱10 중 위로부터 절반은 한국영화가, 하위권 5편은 할리우드영화가 차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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