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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러진 화살’의 실제 주인공 김명호 전 교수, tvN 출연
문제작 ‘부러진 화살’의 실제 주인공인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가 케이블채널에 출연해 논란이 재점화된 ‘석궁 테러 사건’과 영화에 관해 입을 연다.

tvN은 인터뷰쇼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가 이 달부터 주3회 방송으로 확대 개편하고, 1일 첫 게스트로 김명호 전 교수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김 전 교수는 교수 재임용 탈락을 인정하는 재판 결과에 불북, 2007년 담당 판사에게 석궁을 겨눠 4년형을 받았다.

김 전 교수는 방송에서 “석궁을 들고 찾아 간 것은 국민 저항권 차원의 정당방위”라며 “국민저항권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합법적인 수단이 없을 때 동원하는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 전 교수는 “사실상 나는 피해자다. 법만 믿고 법원에 찾아갔다가 재판 테러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다”라면서 “부러진 화살은 사라진 게 아니라 바꿔치기 된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석궁을 쏘거나 판사를 해할 생각이 없었다”면서 “2가지 목적으로 찾아갔다. 하나는 판사들에게 계속해 재판테러를 하면 당신들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 두 번째는 불법적인 법률해석 변경으로 20여 년 동안 400여 명의 교수들이 해직된 사실을 알리고자 한 것이다. 후회는 하나도 없다”고 했다.



그는 ‘부러진 화살’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는 것과 관련해선 “이제 시작이다. 이 이야기는 영화로서 끝나면 절대 안 된다. 이 다음이 더 중요하다. 사실은 국민들이 분노를 해야한다. 분노 안 하면 가망 없는 나라다”고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영화와 실제 사건은 맥락상 100% 일치한다. 다만 영화에선 내가 깐깐하고 고지식한 교수로 묘사되지만 현실의 나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포용력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은 월ㆍ수ㆍ금요일 오후7시에 방송된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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