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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수도권 분양은 ‘없었다’...광주, 부산 등 지방에서만 3100가구 분양
새해 첫 달 아파트 분양실적은 수도권은 전무했고 지방에서만 공급됐다. 기존 아파트시장은 전셋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지만 신도시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아파트, 주상복합 기준)은 총 11곳에서 3천1백33가구다. 작년 같은 기간(1천86가구) 보다 3배 가까이 늘었지만 2010년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아파트시장은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소폭 이지만 하락폭이 줄었다.

지역적으로는 광주, 부산, 대구, 충남 등 지방에 물량이 집중됐다. 수도권 분양단지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연초 서울 성동구, 경기 화성시 등에 분양계획이 잡혀 있었으나 3월 이후로 일정이 미뤄졌다.

1월 분양단지 중에서는 대구와 광주 지역 아파트가 청약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청약 결과가 가장 좋은 단지는 코오롱건설이 대구 북구 칠성동2가 370의 2번지에 분양한 주상복합 오페라 코오롱하늘채(4백64가구)다.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형(전가구 전용면적 85㎡이하) 구성으로 평균 4.93대 1, 최고 29.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쳤다.

호반건설이 광주 북구 신용동 첨단2지구 A4블록(6백35가구)과 A8블록(7백33가구)에 분양한 호반베르디움도 각각 5.59대 1, 8.48대 1의 경쟁률로 3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이외 1월 주요 분양단지로는 충남 연기군 남면 1-3생활권 M8블록 한신휴플러스 리버파크(9백55가구)가 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세종특별자치시 물량인데다 이전 공공기관이 위치하는 1-5생활권에 바로 인접한 뛰어난 입지를 갖춰 청약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한신휴플러스 리버파크는 30일(월) 현재 1순위 청약접수가 진행 중이다.

한편 1월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2%로 2011년 12월(-0.17%) 대비 하락폭이 0.05% 포인트 감소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0.15%(↑0.06% 포인트), 경기 -0.05%(↑0.05% 포인트), 신도시 -0.17%(↑0.08% 포인트), 인천 -0.09%(↑0.04% 포인트)를 기록.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은 작년 12월(-0.04%)보다 하락폭이 0.03% 포인트 감소한 -0.01%를 기록했다. 서울은 -0.07%에서 -0.03%로 0.04% 포인트, 경기는 -0.04%에서 -0.03%로 0.01% 포인트 하락폭이 줄었다.

한편, 신도시 전세가 변동률은 0.09%로 작년 12월(0.11%)에 이어 두 달 연속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다. 광교(5.30%)와 김포한강(1.18%) 신도시 전세가 상승폭이 컸는데 저가의 전세물건이 정리되면서 전세가가 한 달 새 평균 1천만~2천만원 올랐다.

인천 역시 남동구(0.18%)와 서구(0.12%)의 전세가가 소폭 오르면서 전세가 변동률이 작년 12월(-0.07%) 마이너스에서 올해 1월(0.01%) 플러스로 돌아섰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앞으로 분양시장은 지방 보다는 수도권 재건축 재개발을 중심으로 분양이 많이 이뤄질 것 같다”며 “설 명절도 끝나고 본격적으로 이사를 알아보는 시기인 만큼 1월 보다는 시장이 활력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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