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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가능성 낮은 곳 지원해야 진짜 정책"
지경부, 도전적 R&D 지원 확대 의미
도전·창조·동반성장·소통

R&D 4대 정책방향 제시


“안정주의적 발상이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겁니다. 성공률 97%가 말이 됩니까? 반드시 성공할 연구면 정부가 뭣하러 지원합니까? 성공 가능성이 낮아서 아무도 지원해주지 않는 곳에 국가가 발벗고 나서 지원하는 게 올바른 방향 아닙니까.”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의 목에 핏대가 섰다. 최근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새로운 연구ㆍ개발(R&D) 지원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다.

25일 홍 장관 주재로 열린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기존 황창규 기획단장이 이끄는 전략기획단 회의를 새롭게 개편한 후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홍 장관은 도전적ㆍ창조적ㆍ동반성장ㆍ소통의 지식경제 R&D 4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경부는 ▷미래성장동력 창출 ▷그린에너지 산업의 육성 및 수급안정 ▷지식경제 R&D 혁신기반 확충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래성장동력은 산업계 전방위적인 투자로 이뤄진다. 로봇산업 R&D 신규과제 중 소프트웨어(SW) 비중을 확대(94억원)하고, 13대 핵심의료기기 선정(70억원), 천연물신약개발 지원(135억원)부터 시작해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까지도 포함된다.

특히 정부는 IT 분야 R&D에 올해 9560억원을 지원, 전년 대비 2.1%(198억원)를 증액해 IT융합 확산전략에 집중한다.

그린에너지 산업은 정전사태 및 일본 원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R&D 투자 강화가 중심이다. 9ㆍ15 정전대책 및 스마트그리드 기본계획에 따른 개방형 전력망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이 지원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기술 확보를 위한 ‘원전기술 국가로드맵(Nu-Tech 2030)’을 수립한다.

지식경제 R&D 혁신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별 뿌리산업 육성전략과 대학 연구기관을 활용해 산ㆍ학ㆍ연을 연결한 모델들에 이목이 집중된다. 예를 들어 광주광역시는 금형ㆍ용접을, 경상남도는 금형과 소성가공, 전라북도는 주조ㆍ열처리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특화산업을 통해 고용친화형 산업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복안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도전적 R&D 지원이라는 큰 틀 안에서 지난해 R&D 사업의 성과와 내년 예산을 연계해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도모하고 신규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식 기자>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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