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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韓영화 大戰..‘활짝’vs‘울상’ 엇갈린 희비
온 가족이 모이는 설 연휴 기간은 크리스마스 시즌과 더불어 영화계 최고의 대목이다. 그만큼 이 기간에는 영화의 흥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이 기간, 황정민 엄정화 콤비의 ‘댄싱퀸’과 안성기 주연의 ‘부러진 화살’이 명절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활짝 웃었다.

1월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 18일 개봉한 ‘댄싱퀸’은 구정 연휴기간인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535개 스크린에서 110만 4390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22만 8384명을 기록했다.

안성기 주연의 ‘부러진 화살’은 같은 기간 81만 3532명을 더해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90만 6895명. 이로써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은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하며 한국영화의 힘을 과시했다.

‘댄싱퀸’은 어쩌다 보니 서울시장후보가 되는 정민(황정민 분)과 우연히 댄스가수가 될 기회를 잡은 왕년에 잘 나가던 신촌 마돈나 정화(엄정화 분)의 다이나믹한 이중생활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특히 황정민과 엄정화는 실제 부부 못지않은 완벽한 부부연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처럼 ‘댄싱퀸’은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이야기로 설 연휴 기간 관객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러진 화살’의 흥행은 의외라는 평가가 대다수다. 이 영화는 한 대학교 입시문제 오류를 지적한 후 재임용되지 못한 수학과 교수가 재판에 패소한 뒤 석궁으로 담당판사를 위협한 ‘석궁 교수 사건’을 다루고 있다.

당초 ‘부러진 화살’은 설 연휴 온 가족이 즐기기엔 주제가 무겁다는 주변의 우려가 있었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시나리오로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반면 ‘페이스 메이커’와 ‘네버엔딩 스토리’는 같은 기간 각각 26만 7281명과 15만 5914명을 끌어들이는 데 그치며, 앞서 두 영화와 희비가 엇갈렸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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