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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G 패밀리 콘서트, 韓日 20만명 동원..성공적 마무리
YG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들의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YG 패밀리는 지난 1월 22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열린 공연을 끝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서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설립 15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이번 콘서트는 지누션을 비롯해서 빅뱅, 2NE1(투애니원), 세븐, 거미, 싸이, 타블로 등 소속가수들이 총 출동해 한국, 일본 오사카, 사이타마를 돌며 팬들과 뜻 깊은 만남을 가졌다.

7팀 7색. 각자 자신들만의 강한 개성으로 활동해온 YG 소속 가수들인만큼 이들의 개별 무대는 자신들의 매력을 어필하기 충분했다. 더불어 빅뱅의 태양, 대성, 승리 그리고 세븐이 호흡을 맞춘 ‘아파’ ‘LONELY’나 거미가 재즈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한 지드래곤의 ‘HEART BREAKER’, 지누션과 세븐, 지드래곤이 함께한 ‘멋쟁이 신사’ 등은 관객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지난 2006년 ‘YG패밀리 10주년 콘서트’ 이후 5년여 만에 일본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현지 관객들에게 공연의 질적인 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초대형 HD LED 스크린이 동원된 이번 공연은 4만 명이 수용되는 오사카 쿄세라돔과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의 무대에서 가장 먼 좌석에서도 가수들의 표정을 생생하게 중계해줘 관객들이 공연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했다. 또 무빙스테이지와 크레인, 매직 리프트 등의 특수 장치들과 화려한 영상들은 관객들의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 시켰다.

도쿄에서 온 아마노 유메코(여, 21살)씨는 “YG패밀리는 아이돌 느낌보다 아티스트라는 성격이 더 강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강한 것 같아 좋다”며 “YG아티스트들이 앞으로 일본 활동을 더 활발히 해줬으면 한다. 일본을 제일 우선순위로 하는 활동을 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토우 유우스케(남, 24살)씨는 “아티스트 전체가 유쾌한 친구들 같은 느낌이고 서로 사이가 굉장히 좋아 보인다. YG패밀리는 전부 쿨한 이미지에 각자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다”고 YG가수들의 매력을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무대들로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여러 가지 사건들로 활동을 중단했던 빅뱅은 이번 공연을 통해 다섯 멤버가 오랜만에 함께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특히 대성은 “이번 일로 제게 있어 음악과 무대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됐다. 우리 다음에는 빅뱅 콘서트로 만나요. 잘 부탁드립니다”고 오는 2월 빅뱅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싸이는 ‘YG패밀리 콘서트’의 일본 공연을 통해 기존의 아이돌그룹 위주로 불던 K-POP 열풍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유의 재기 발랄한 멘트를 일본어로 준비, 관객들의 주목을 이끈 싸이는 잠시도 앉아있을 수 없을 정도로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한국에서처럼 일본에서도 관객들을 쥐락펴락한 싸이는 일본 아침방송 메자마시TV 패널들의 눈길도 사로잡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거미 역시일본의 인기그룹 글로브의 ‘DEPATURES’를 부른 것이 인연이 돼 지난 1월 22일 진행된 마지막 공연에서 글로브의 멤버이자 일본의 유명프로듀서 코무로 테츠야와의 깜짝 합동공연을 선사했는데, 두 사람은 콘서트 당일 처음 만났음에도 완벽한 호흡으로 일본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한일 양국에서 20만 명의 관객들에게 다양하고 열정적인 무대로 감동을 전한 YG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은 23일 귀국 후 다시 각자의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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