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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2일’ 김수현 작가에게도 섭외했다?
오는 2월말로 종영하는 국민예능 KBS ‘1박2일’은 지난해 명사특집을 준비했었다. MC몽이 하차한 후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김종민 5인체제로 한동안 꾸려가던 시기다. 그래서 단조로움을 탈피하는 활력소를 기대하게 됐다. 박찬호는 ‘1박2일’에 두 번 출연해 인간적이고 훈훈한 모습을 보여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1박2일’ 제작진은 축구스타 박지성, 국민가수 조용필, 김수현 드라마 작가 등에게 명사투어에 참석해달라는 연락을 취했다. 이미 강호동은 ‘센티멘털 로망스’편에서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어’를 들으면서 박찬호에 이어 조용필 선생님을 명사로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었다.

각자의 분야에서 일가견을 이룬 이들은 모두 국민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1박2일’ 멤버들과 함께 여행하며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멘토’의 모습이 자연스레 드러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것이 남녀노소 누구나 보는 국민예능 ‘1박2일’과도 잘 어울릴 것이라는 예상도 더해졌다.

하지만 김수현 작가는 당시 “‘1박2일’을 즐겁게 보고는 있지만 내가 거기에 나가는 건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며 정중히 거절의사를 밝혔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제작진은 한국에서 명사를 찾는 일이 그리 쉽지않았다고 했다. 특정 정치인을 게스트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경제인도 명사로 ‘1박2일’에 초청할만한 인물을 찾기 힘들었다고. 현실적으로 섭외의 대상이 된 명사는 주로 문화계, 스포츠계 인사였다.

첫번째 명사인 박찬호는 당시 메이저 리그에서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아서인지 인간적인 매력이 살아났지만 후속 명사투어를 계속 이어가지는 못했다. 나영석 PD는 명사투어를 한 두 번 정도 더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든다고 회고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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