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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노현 교육감 복귀…보수-진보 각축장 된 서울시교육청 앞
“사퇴하라” “환영한다” 피켓들고 구호…욕설까지

2010년 교육감 선거 당시 상대 후보 매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 19일 1심에서 벌금형(3000만원)을 선고받고 직무에 복귀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정상 출근한 20일 서울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은 이른 시간부터 곽노현 교육감 출근을 찬성과 반대하는 양측 단체들의 피켓시위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찬성과 반대 측을 모두 합쳐 시민 20여명은 “사퇴하라” “환영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피켓시위를 벌이다 서로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만약에 있을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1개 중대 80명의 병력을 시교육청 정문 앞에 배치했다.
서울 교육단체협의회 등 곽 교육감 업무 복귀를 찬성하는 10여명은 “아이들의 밝은 미래 혁신교육 지키기로” 등의 피켓을 들고 곽 교육감의 복귀를 환영했다. 시민 김혜영(44ㆍ여) 씨는 “억울하게 구속됐던 곽 교육감이 억울함을 풀고 다시 출근하게 돼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곽 교육감의 혁신교육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길 반대편에서는 기독교사회책임, 바른사회대학생연합 소속 시위자 7~8명이 피켓시위를 하며 곽 교육감 출근 저지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2억 뇌물 준 범법자 곽노현을 엄중 처벌하라” “곽노현은 당장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곽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규호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은 “뇌물 2억원을 주고 당선된 곽노현은 교육자로서 자격이 없다. 출근을 막으러 왔다”며 “그가 오늘 업무를 본다면 서울시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다. 부끄러운줄 알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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