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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공천심사위원회’도 ‘외인부대’가 주력
한나라당 비대위가 제시한 공천기준이 19일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공천국면’에 돌입했다. 25일께 출범하는 공천심사위원회의 인적 구성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공심위도 지난 비대위처럼 ‘외부인사’ 위주의 깜짝 인선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공심위의 구성은 위원장을 포함해 11~15명으로 예상되며, 외부인사의 비율은 18대 공심위(6 :5=외부:내부)때 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심위원장은 정치적 감각이 있으면서도, 현 정치권에 지분을 행사할 수 없는 외부 인사로 인선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 주요당직자는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인물은 일단 배제하고 생각할 것이다. 박근혜 위원장의 신임을 얻는 그룹 중에,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인물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친이 vs 친박’ 계파 갈등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특정 계파의 색채가 물든 인물이 공심위원장이 되면 최악의 갈등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공심위원장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윤여준(73) 전 환경부 장관과 인명진(66) 갈릴리교회 담임 목사 등이 있다. 두 사람은 당내 갈등에 휘둘리지 않고, 강단있게 공천 심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얻는다. 이에 대해 인명진 목사는 20일 SBS라디오에 출연, “공심위원장 제의를 받은 적 없다”면서 “한나라당의 공심위원장은 엄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다. 18대때 윤리위원장으로 공천하는 것을 지켜봤는데, 쇄신의 핵심은 결국 사람을 제대로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2004년 17대 공천을 진두지휘한 박근혜 위원장의 스타일을 분석해보면, 보다 파격 인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 박 전 대표는 당시 지역구 의원 공천 전권을 김문수 경기도지사(당시 한나라당 의원)에게 줬다. 당시 친박계가 아닌 최병렬 전 대표측의 인물인 김문수 위원에게 공천의 주도권을 준 것 외에도 당 소설가 이문열씨를 공심위원으로 임명해 파격적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내부인사를 최소화하면서도, 특정 계파의 쏠림 현상도 최대한 지양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17대 공심위에 최병렬 대표(김문수 홍준표) 서청원(심규철) 김덕룡(이성헌) 강재섭(김성조) 등의 대리인을 골고루 포진시키는 등 계파갈등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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