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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이 오면’ 서우 “명절 땐 한복 입는 거 아녜요?”
“원래 명절마다 한복을 입는 거 아니었어요? 전 모자까지 다 썼었는데...”

데뷔하기 전까지 명절이면 으레 한복을 입었다. 보통 가족들도 다 그런 줄로만 알았다. 아직은 앳돼 보이는 큰 눈망울을 가진 배우 서우의 첫 마디었다.

요즘 SBS ‘내일이 오면’에서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는 긍정적인 은채로 바쁜 날들을 지내고 있는 서우가 설날을 맞이해 팬들을 찾았다. 그는 최근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팬들에게 그간의 소식과 새해 인사를 전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요즘 날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서우는 요즘 감기에 걸려 한참 고생중이다. 바쁜 촬영 스케줄은 그의 회복을 더디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가에는 미소가 어려 있었다.

“얼마 전에 미국에 있던 둘째 언니한테 아프다고 투정을 부렸더니 한국에 왔거든요. 언니와 함께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같이 있는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제일 행복하다던 서우에게 설날은 그 모든 것을 채워줄 수 있는 최고의 날이다.

“곧 있으면 설날이잖아요. 설에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가족들을 만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설 음식은 다 좋아해요. 특히 전 종류는 다 잘 만들어요. 우죽했으면 ‘전서우’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라니까요”

전 종류는 전부 자신 있다던 서우, 하지만 송편에는 소질이 없다고 한다. 그는 이내 울상을 짓는다. 하지만 금새 본래의 밝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송편을 예쁘게 빚어야 예쁜 딸을 낳는다고 하던데, 전 어떻하죠?”

어디선가 많이 익숙한 모습이었다. 바로 ‘내일이 오면’의 은채와 흡사하다. 그에게 현재 캐릭터에 동화돼 있는 것인지, 아니면 평소의 모습도 그러한지 알아봤다.

“실제 성격도 ‘내일이 오면’ 초반부에 나왔던 은채의 모습과 비슷해요. 작가 선생님께서도 제가 하는 행동이 은채와 흡사하다고 많이 칭찬해 주셨어요. 극중 어머니로 나오는 고두심 선생님도 저에겐 무척 잘해주셔요. 실제 저희 어머니와 비슷해요. 드라마 어머니, 집에 어머니 두 분이 계신 건가요?(웃음)”


“다른 사람들한테는 엄하지만 저에게는 잘 해 주시잖아요. 간섭과 통제요? 딸로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족 이야기가 나오면 절로 입가에 미소가 그려지는 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느덧 데뷔 6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서우에게 2012년은 그간 지내온 날 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되는 한 해이다.

“지금 출연중인 ‘내일이 오면’이 이제 1/3 정도 지나왔거든요. 미니시리즈로 따지면 벌써 한 편을 끝낸 셈이잖아요.(웃음) 올 한해는 지금 이 모습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 밖에 없어요”

서우는 그동안 유지해왔던 긴 머리를 과감하게 자르고 단발머리로 변신했다. 어머니가 만들어 준 것 같은 부잣집 딸 같은 이미지의 은채와 잘 어울린다.



“처음으로 드라마를 하면서 감독님과 감독님, 작가님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봤어요. 역할에 충실하는 것만이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아깝거나 그렇진 않았아요. 엄마가 만들어 준 것 같은 부잣집 딸 같지 않나요?(웃음)”

드라마에 푹 빠져 있는 서우. 그에게 끝으로 올 한해 소망에 대해 들어봤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생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고요. 더불어서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 모두 올 한해는 서우와 더불어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모두 파이팅 입니다”

60년 만에 찾아온 ‘흑룡의 해’와 더불어 2012년 서우에게도 보다 새롭게 비상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해본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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