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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셔틀’ 강요ㆍ감금폭행 마포 중학생 구속
서울 마포경찰서는 하급생에게 돈을 빼앗아 오라고 지시하고 액수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이들을 집단 감금·폭행한 혐의(폭처법 상공동폭행 등)로 마포구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박모(15) 군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헤럴드경제 1월 6일자 10면 참조>.

경찰에 따르면 박군은 피해학생인 A군의 부모로부터 꾸지람을 듣고 난 뒤 A군의 친한 친구를 불러내 “어른들 하나도 무서울 것 없다”며 “A 때문에 네가 맞는 거다. 밤길 조심해라”고 겁을 주며 보복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가해자가 만 14세의 어린 나이이기는 하지만 학교폭력 사건의 중대성과심각성, 피해학생과 부모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영장 신청 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박군 이외에도 이 학교 2∼3학년 학생 10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학교에 ‘00팸’이라는 이름의 일진회가 있는 것을 확인했고 구성원도 거의 확인했다”며 “범법행위가 있으면 사법 처리하고 학교에도 수사결과를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피해자가 학교를 떠나야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일진회를 완전히 해체하고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고 학교를 떠나도록 하겠다”며 강경 수사 방침을 밝혔다.

<박수진 기자 @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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