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구제역 탓 국내산 불신?”…작년 육류 수입 55%↑
지난해 구제역 파동으로 우리나라의 육류 수입액이 55%나 증가해 3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삼겹살 품귀현상’ 덕에 돼지고기 수입액은 두 배 이상 늘었다.

1일 관세청이 집계한 ‘2011년 1~11월 육류 수입동향’을 보면 작년 우리나라의 소고기ㆍ돼지고기ㆍ닭고기 수입물량은 85만t, 금액으로는 29억5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9억3000만달러)에 비해 10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이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의 수입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0년 28만9000t에 그쳤던 돼지고기 수입물량은 46만t으로 크게 늘었다. 수입액은 6억6000만달러에서 13억6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작년 7월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EU 지역에서 수입된 돼지고기물량은 11만t에서 19만t으로, 수입액은 2억8000만달러에서 5억8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증가율이 각각 72.7%, 107%에 달했다.

소고기 수입액은 14억달러로 2010년(11억)보다 27% 늘었다. 물량 증가폭은 2만t이지만 t당 가격이 4137달러에서 4945달러로 올라 수입액 증가율이 높아졌다.

닭고기는 23% 늘어난 1억9530만달러어치가 수입됐다. 물량으로는 10만7000t으로 17%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작년 ‘금겹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아 전반적인 육류의 수입물량이 크게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구제역 재발 위험을 잘극복하면 육류의 수입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