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 당시 텐안먼(天安門) 광장에 조기를 내걸었던 중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추모기간 광장에 조기를 게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런 대응은 김일성이 사망 당시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주목되는 가운데 일각에서 중국 공산당 내부에 북한의 3대 권력세습 지지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북한의 평양에서 29일 진행된 김정일의 중앙추도대회에도 중국 측에선 별도의 조문을 보내지 않고 류훙차이(劉洪才) 북한 주재 대사만 참석했다.김정일 사망 이틀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조문했던 것과 다른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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