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꼬꼬면’ 이경규 돈방석 앉는다…얼마 버나?
개그맨 이경규 씨가 ‘꼬꼬면’ 때문에 돈방석에 앉게 됐다. 이 씨가 개발한 ‘꼬꼬면’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로열티 수입도 덩달아 수북히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지난 8월에 선보인 ‘꼬꼬면’은 11월 말 현재 총 6950만개(컵라면 950만개 포함)가 팔렸다. 12월에도 하루평균 90만개 이상씩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꼬꼬면 판매량은 총 9650만개(컵라면 1550만개 포함)에 달할 것으로 한국야쿠르트 측은 점치고 있다. 이 씨가 받게 될 ‘꼬꼬면’ 로열티는 출고가의 1%로 봉지면(출고가 700원)과 컵면(850원)이 팔릴 때마다 각 7원, 8원50전씩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단순 계산할 경우 이 씨는 올해 총 7억원의 로열티 수입을 올리게 된다. 여기에 딸 예림이와 함께 출연한 ‘꼬꼬면’ 광고 모델료까지 합칠 경우 이 씨의 올해 수익금은 대략 8억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이 씨가 돈방석을 더욱 실감할 수 있는 시기는 정작 내년부터다.

2012년부턴 ‘꼬꼬면’ 판매곡선이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한국야쿠르트 측에선 “꼬꼬면이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갈수록 인기가 상승하며 롱런할 가능성이 충분한 빅 아이템”이라며 꼬꼬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 한국야쿠르트가 내년 초 ‘꼬꼬면’ 생산시설을 월 3200만개로 늘린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내년엔 꼬꼬면 판매량이 올해보다 81% 늘어난 1억7500만개(컵라면 3500만개 포함)를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일까,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꼬꼬면’ 사업을 강화하겠다며 라면 브랜드 ‘팔도’를 별도 법인화했다.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이 맞아떨어진다면 이 씨는 내년 한 해 동안 대략 13억원 상당의 로열티 수입을 얻게 된다. 말 그대로 꼬꼬면 개발로 매년 앉은 자리에서 강남아파트 한 채 값이 떨어지는 셈이다.

이 씨는 ‘꼬꼬면’ 로열티 수익금 중 일부를 불우한 학생의 장학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씨는 최근 한국야쿠르트와 손잡고 ‘꼬꼬면 장학재단’을 세우기로 했다. 이 씨를 돈방석에 앉게 한 ‘꼬꼬면’은 지난 3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라면 콘테스트 특집편에서 처음 개발된 뒤 한국야쿠르트에서 상품화에 성공, 라면시장에 백색 국물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