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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낳은뒤 살해…지하철 변기에 버려 충격
서울 광진경찰서는 아이를 출산한 뒤 살해하고 지하철 화장실에 사체를 유기한 20대 여성을 영아살해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K 씨(26)는 지난 22일 오후 구의역 인근 자신이 거주하는 고시원에서 영아를 출산한 뒤 수건과 티셔츠로 영아의 얼굴을 덮어 살해하고 이틀 뒤인 24일 오후 사체를 구의역 여자화장실 변기 안에 버렸다.

사체는 유기 10여분 뒤 화장실 청소미화원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은 화장실 앞에 설치된 CCTV를 바탕으로 피의자를 추적, 유기 하루 만인 25일 오후 9시 잠실 롯데월드 앞 노상에서 K 씨를 검거했다. K 씨는 현장에서 검거된 뒤 출산 및 영아살해 및 유기 혐의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 조사 결과 K 씨는 현재 무직상태로 2개월간 고시원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K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임신 뒤 단 한번도 병원 진료를 받지 못했고 생활비가 없어 출산뒤 며칠 동안 식사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K 씨가 검거되자마자 하혈이 너무 심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면서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범행 경위 및 동기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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