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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각네 야채가게’ 인기드라마 요소 두루 갖췄네 ‘비쥬얼캐스팅+신구조화’
‘사농공상’ 조선시대 계급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에도 꾸준히 의사, 변호사 등 많은 청춘들이 최고의 ‘사(士)’가 되기 위해 혹은 번듯한 ‘사(社)’에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 친다. 대학을 나와도 어려운 취업문에 신음하는 청춘들에게 그들이 생각지도 못해본 정직하게 땀흘리는 농(農)과 상(商)의 건전한 성공스토리가 드라마로 선보인다.

12월 21일 첫 방송되는 채널A ‘총각네 야채가게’는 청년실업으로 신음하는 시대, 정직하게 땀 흘리며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총각들의 일과 꿈을 담아냈다.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는 실제로 IMF 경제위기로 청년실업률이 높아가던 1998년 작은 야채가게로 시작해 33개 전국매장을 거느리고 있는 이영석(40)씨의 이야기가 계기가 됐다.

극의 중심을 이끄는 인물은 의지하던 할머니마저 잃고 소년가장이 된 한태양(지창욱 분). 태양은 안해본 일 없이 세상과 부딪치며 성장한다. 요즘 유행하는 얄쌍한 꽃미남도 세련된 도시남도 아니지만 타고난 장사꾼으로 그가 뿜어내는 넉살좋은 장사꾼의 매력은 주변을 변화시켜간다.

태양은 말로만 꿈을 이야기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머리보다 가슴으로, 입보다 손이 더 빠른 믿음이 가는 청년CEO로 성장한다. 어려움을 딛고 성공하는 전형성 은 지창욱의 전작 ‘웃어라 동해야’에서와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동해는 정직하고 올곧은 청년이라면 태양은 넉살 좋고 꿈과 열정이 있는 친구“라는 지창욱의 설명과 같이 시장통에서 자란 태양은 남다른 거친 매력으로 사람냄새를 뿜어내는 캐릭터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렇게 매력적인 태양 주변에는 그를 돕고자 하는 선한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다. 재벌가에서 태어났지만 집안의 몰락으로 야채가게에 흘러들어온 김영광, 순정마초 영농후계자 이광수 등 사연많은 친구들이 지창욱과 함께 ‘총각네 야채가게’를 운영한다. 박수진은 시장의 꽃과 같은 존재로 김영광과 로맨스를 벌이면서도 지창욱과 얽히며 러브라인을 끌어간다. 이외에도 괜찮은 스펙으로 대학을 졸업했지만 매번 취업에 실패하는 대한민국 평균남(지혁), 연예기획사의 만년 연습생 꽃미남(신원호)까지 태양의 매력에 끌려 야채가게에 흘러 들어온다.



반면 극의 갈등을 책임지는 인물도 새롭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는 황신혜가 이번에는 엄마로 등장한다. 황신혜는 극중 목가온(왕지혜 분)의 엄마 최강선 역을 맡았다. 최강선은 과거 어린 딸 목가온을 불의의 사고로 잃고 고아 진진심을 자신의 딸로 들인다. 사랑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야만 하는 가련한 여인이다.

특히 고아 진진심에서 재벌집 엄친딸 목가온으로 인생 역전한 왕지혜는 영국 옥스퍼드를 조기 졸업한 엄친딸로 탈바꿈해 어린 시절 서로를 의지했었던 지창욱과 러브라인을 그려간다.

이렇듯 트렌드를 반영한 선남 선녀에 신인급 연기자까지 과감하게 기용한 캐스팅은 황신혜를 기점으로 장항선, 박원숙, 전노민, 사미자 등 탄탄한 명품 연기자들이 뒷받침 돼 스토리의 깊이감을 더한다.

어린 시절 태양 남매를 키우는 할머니 박금순 역을 맡은 사미자는 입도 거칠고 괄괄하지만 손자들에게대한 정을 보여주며 극 초반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책임진다.

전노민과 사미자는 각각 유통업계의 거물 목인범과 걸출한 증권가의 여장부 황수지 여사로 분한다.

특히 장항선은 태양의 멘토이자 롤모델로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거상 정구광으로 분해 태양에게 진짜 훌륭한 장사꾼이란 어떤 것인지를 사사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자신의 일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년층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지닌 인물이다.

이처럼 ‘총각네 야채가게’는 다양한 사연을 지닌 캐릭터들의 톡톡튀는 신선한 연기와 함께 응원할 수 밖에 없게만드는 거대자본과 소상인의 갈등구조 그리고 신구 연기자들의 적절한 조합으로 인기드라마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한편 ‘총각네 야채가게’는 꼼수없이 세상을 정직하게 사는 청년들의 모습을 밝고 긍정적으로 그려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한편, 강선(황신혜 분)을 축으로 얽히고 설키는 태양(지창욱 분)과 진심(왕지혜 분)의 이야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12월 21일 오후 첫 방송된다.

이슈팀기자/ sjstudio@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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