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희는 12월 19일 오후 2시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처음 영화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정말 답답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영희는 극중 김경호 (안성기 분)의 아내로 등장한다. 그는 남편에 대한 믿음으로 내조에 힘쓰며 사법 피해자들과 함께 구명 운동을 계속해 나가는 현명한 아내상의 면모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그는 “극 중 남편 김경호의 그림자나 다름없다. 개인적으로 이런 남편을 뒀다면 실제 내 모습은 많이 달랐을 거다”라며 “많이 흥분했을 것 같고 다른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며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이날 “남편의 절친한 친구가 판사인데, 이 영화를 한 번 보게 하고 싶다”고 농담섞인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부러진 화살’은 지난 200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석궁 테러 사건’을 둘러싼 두 얼굴의 사법부와 상식 없는 세상에 원칙으로 맞서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려낸 법정 실화극으로 안성기, 박원상, 나영희, 김지호가 출연한다. 내년 1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ent@issu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