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는 12월 19일 오후 2시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 “영화 출연이 오랜만이다.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지만 대본들을 받았을 때 간혹 소화하기 힘든 역할들이 제의가 오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러던 중 소속사에서 너무 재미있는 대본이 있다고 하더라. 그 후 대본을 봤는데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앉은 자리에서 대본을 읽었는데 정말 술술 읽혔다. 그런데 대본을 처음 받은 날이 고사날이라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덧붙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대본을 다 읽고 당상 고사를 지내러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그는 이날 “기자 역을 맡기 위해 안경이라는 것을 처음 써봤다”며 “로맨스 드라마에 출연할 때 썼던 부드러운 말투에서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말투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극중 김지호는 진실을 열망하는 사회부 기자 장은서 역을 맡았다. 장은서는 열혈 변호사 박 준(박원상 분)과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정지영 감독은 “박원상 씨나 김지호 씨나 상당한 술꾼이다. 그래서 다 같이 술자리를 도모했는데 두 사람 모두 금방 친해지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부러진 화살’은 지난 200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석궁 테러 사건’을 둘러싼 두 얼굴의 사법부와 상식 없는 세상에 원칙으로 맞서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려낸 법정 실화극으로 안성기, 박원상, 나영희, 김지호가 출연한다. 내년 1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ent@issu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