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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싱91% “전 배우자, 살아보니 예상치 못한 문제 있었다”
살아보니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이 속출했다. 설마 설마 했던 문제들이 결국 수면 위로 올라왔다. 아무리 잘 안다고 생각해도 막상 살을 맞대며 생활해보니 ‘난관의 연속’이었다. ‘돌아온 싱글’의 한결같은 대답이었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0일~17일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와 살아본 결과 결혼 전에 생각했던 것과 어떤 차이가 있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상당수의 응답자가 자신의 결혼생활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이 결혼 전의 생각보다 좋지 않았고 이는 결국 결혼생활을 끝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남성 89.5%와 여성 91.7%가 이 질문에 대해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었다’거나 ‘설마 했던 문제가 현실로 나타났다’는 반응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생각보다 나았다’거나 ‘생각외의 장점이 있었다’ 등과 같이 결혼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만족스러웠다는 응답자는 남성 10.5%와 여성 8.3%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성 응답자의 70.4%와 여성의 68.8%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많았다’고 답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로는 ‘설마 했던 문제가 현실로 나타났다’(남 19.1%, 여 22.9%)와 ‘생각보다 나았다’(남 6.4%, 여 5.7%), ‘생각외의 장점이 있었다’(남 4.1%, 여 2.6%)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결혼 전의 교제단계에서는 상대의 내면적인 특성이나 생활환경 등을 심도있게 파악하기 어렵다”라며 “막상 좁은 공간에서 매일 같이 생활하다 보면 생활습성이나 성격, 사고방식 등은 물론 가정경제, 가사, 배우자 가족과의 관계 등과 같은 생각지 못한 사안들이 언쟁거리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인륜지대사인 만큼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지만 돌싱들은 결국 결혼을 선택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많은 생각이 교차하고 망설임의 순간들이 깃들어져있었음이 나타났다.

‘전 배우자와 결혼하기로 결심할 때의 심정’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5.1%, 여성 응답자의 34.8%가 ‘(결혼을) 할까말까 망설였다’고 답했고, 남성 22.5%, 여성 28.9%가 ‘무난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주변사람들이 권해서 얼떨결에 결혼했다’(17.2%)는 답변도 눈에 띄었다.

‘전 배우자와 결혼하기로 결심할 때 망설인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별 입장에 따라 많은 차이를 나타냈다. 남성의 경우 ‘성격’(32.4%) 때문에 망설였다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전반적 수준’(23.4%)과 ‘집안 환경’(19.5%), ‘외모’(14.9%)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마 여성은 ‘전반적 수준’(28.5%)이 마음에 걸렸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집안환경’(24.7%)과 ‘성격’(24.1%), ‘직장’(15.4%) 등이 차지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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