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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신양,“원래 꿈은 배우 아닌 건축학도”
박신양이 KBS2TV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원래 꿈은 배우가 아닌 건축학도였다고 밝혔다.

박신양은 17일 방송되는 ‘이야기쇼! 두드림’ 두드림 특강에서 ‘나의 콘서트같은 장례식을 꿈꾸며’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던 도중, 원래 꿈은 배우가 아닌 건축학도였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친구가 던진 한마디는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우리 같이 연극영화과 지망해보지 않을래?” 라는 친구의 말에 진로를 건축과에서 연극영화과로 결정했다고 한다.

박신양은 자신의 장례식은 콘서트처럼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 유학시절 멘토였던 교수님의 장례식을 지켜보던 중 신입생 환영회나 여타 다른 행사처럼 장례식을 진행하는 모습에 한국과는 너무 다른 문화와 분위기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고.

박신양이 가장 크게 감명받았던 장례식의 한 장면은 장례식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교수님에게 축복의 말을 건넨 뒤 커튼콜 박수처럼 크게 박수를 치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 순간, ‘배우는 무대에서 살고 무대에서 죽는다’ 라는 말이 떠올라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 말을 되새기며 콘서트와 장학회를 계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와함께 박신양은 자신을 최고의 스타로 만들어 준 드라마 ‘파리의 연인’ 속 명대사 ‘애기야 가자’ 대사를 하기 싫었다고 밝혔다. 처음 작가에게 대본을 받았을 때 ‘애기야 가자’ 문구를 보고 “이게 뭐지..? 장난치는 건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생전 접해보지 못한 닭살스런 대사를 어떻게 하나 라는 걱정에, 주변 사람들에게 의견을 수도 없이 물어봤다고 했다.


박신양은 가장 기억에 남는 파트너로 ‘파리의 연인’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정은을 꼽았다. 박신양은 “김정은씨는 매우 솔직한 사람이다. 배우는 솔직해야 연기를 잘 할 수 있다. 그래서 김정은씨랑 연기할 때는 탁구를 치듯이 서로 주고받으면서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김정은을 꼽은 이유를 밝혔다.

한편,독설로 유명한 MC 신해철이 박신양 앞에서는 평소 자신의 기를 제대로 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68년생 동갑내기인 박신양과 처음 만난 신해철은 “나는 원래 독한 말을 잘한다. 하지만 박신양처럼 자기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한테는 말을 잘 못한다. 누가 봐도 흠잡을 수 없게 연기를 잘하지 않냐”고 밝혀 의외의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금세, “박신양은 분명 외계인이다. 연기도 잘하고 가구도 직접 만들고 모든 일에 철두철미한 모습이 지구인이 아닌 것 같다”며 계속해서 박신양을 추궁하는 본연의(?) 모습을 보였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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