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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 편집논란…“참 하찮은 사람 만들기 쉬운 방송”
또 다시 논란이다. 이번에는 편집논란이다. 애정촌 18기의 유일한 커플로 맺어진 남자1호의 글이 ‘짝’ 카페를 통해 공개되자 다시 ‘짝’을 향한 잡음이 그치질 않고 있다.

15일 오전 남자1호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짝’ 카페에는 남자1호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서 남자1호는 단도직입적인 문장으로 글을 시작했다. “네 죄송합니다! 저는 우리 예쁜 여자 1호분과는 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내기로 했습니다!”라는 것이었다.

남자1호는 이어 는 “저의 비난의 글들 참 외모와는 다르게 여린 맘을 가진 저로서는 참 많은 상처가 됩니다. 사람의 마음이 어찌 이 여자가 내 여자인가? 내 사랑인가? 저 여자가 내 여자인가? 내 사랑인가? 단번에 알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라고 반문하며 “저는 애정촌에서의 생활은 모두 너무 진심이었고 친동생의 추천으로 정말 체육관도 일주일 포기하고 굳게 맘먹고 생활하러 들어갔던 것입니다”라고 짝에 출연했던 계기를 밝혔다.



사실 지난 2주간의 방송을 통해 비쳐진 남자1호의 모습은 ‘어장관리남’의 전형이었다.

두 번의 도시락 선택에서 서로 다른 여자 출연자를 선택하며 어느 누구에게도 관심을 놓지 않았다. 여자1호와 여자2호를 양손에 올려둔 채 무게를 달았던 것이다. 최초에 마음을 둔 여자1호가 남자7호와 다정한 모습을 보이자 극렬한 질투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여자1호에 대한 질투심으로 여자2호를 선택하며 다른 꽃을 찾아떠났다. 최종선택의 과정에 있어서는 더했다. 남자1호는 여자2호를 불러 자기에게 조금의 여지를 줄 수 있냐고 물으며 그 대답에 따라 자신의 최종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며 상대의 마음을 떠봤다. 여자2호의 확답을 얻지 못한 남자1호는 결국 여자1호를 선택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남자1호를 이기적인 어장관리남이라고 비난했으며, 남자7호에게 하이에나라고 과격한 말을 했던 것을 지적하며 ‘찌질남’이라고 비아냥거렸다.

남자1호는 이 같은 점을 지적하며 까페에 올린 글을 통해 “저의 진심이 그냥 방송으로 보이는 모습 때문에 짓밟히고 더러운 놈으로 야기되는 것이 많이 마음이 아프지만 여러분들이 방송을 보는 거지, 저를 보지 못하시는 점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있는 그대로 진심으로 일주일 동안 애정촌 생활을 했을 뿐 입니다.서로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예쁜 민정이 여자 1호 식구들의 생각이 (저와) 다르고, 그래서 저랑은 안 맞겠다는 생각 진작부터 했습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남자 1호는 “방송이 편집이 저렇게 된 것이 참 아쉽고 모든 제 애정촌에서의 생활이 제가 딱 저런 놈 이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참 어이가 없네요! 오늘 방송을 보고 ‘제가 봐도 참 저런 남자 싫다’고 생각할 정도 였습니다”라면서 “제가 모자란 탓이겠죠. 욕 많이들 하시구요. 도대체 뭘 아시고 그러시는 건지 사람의 감정이나 사랑, 생각들의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건 제 탓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애정촌에 들어가기로 맘먹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다 제 판단이 잘못 됐다고 탓할 수밖에 없네요”라고 체념하기도 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남자 1호는 카페 활동을 중단함을 전하며 “‘짝’이란 프로. 너무 많은걸 깨닫게 해주고 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고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배우게 해준 아주 뜻 깊은 프로라 생각 하지만 반대로는 참 하찮은 사람을 만들기 쉬운 프로네요”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도 “후회 하지 않겠습니다. 이것도 제 인생에 하나의 지나가는 해프닝이라 간직하고 가겠습니다. 많이들 사랑하시고 좋은 인생 즐거운 인생들 사시길 바랍니다. 많이 모자란 남자 1호 였던 사람 물러가겠습니다. 아 참 그리고 우리 남자 7호. 하이에나란 제 발언 사과드립니다. 별 뜻 없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남자1호의 글이 공개되자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짝이다. 이번에는 편집 논란이다. 의도적이진 않았더라도 재미를 위해 일부러 논란거리를 제공할 편집을 했을 가능성은 농후해보인다”, “일반인이 출연해 이렇게 많은 논란을 낳는 프로그램은 처음 봤다”면서 ‘짝’의 잦은 논란들을 지적하며 혀를 찼고, “남자1호의 글을 보니 한순간에 사람이 나쁜 남자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한 번의 방송이 그 사람의 면면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닐텐데 본의 아닌 결과에 많이 언짢았을 것 같다”고 남자1호를 옹호하기도 했다. 하지만 “분명 남자 1호의 입장에서는 왜곡된 편집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지만 이날 방송에서 비친 남자1호의 모습이 가히 좋아보이지는 않았다”고 지적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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