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씨는 14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당시 폭행 상황과 자신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이씨는 “(당시 사건으로 인해) 많이 다쳤다. 이가 4개 부러지고 귀도 잘 안 들린다. 고막이 파열됐다”면서 “(정운택의 진술처럼) 사인해달라고 해서 시비가 붙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정운택 씨가 술이 좀 취해서 종업원한테 큰 소리로 ‘라이터, 라이터’라고 하는 걸 듣고 웃었더니 ‘왜 웃냐’고 정운택 씨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어 “이렇게 맞은 것도 억울한데 자기들이 이상한 사람 됐다고 말하니까 화가 난다”면서 분한 심경을 토해냈다.
정운택은 지난 12일 새벽 6시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옆 테이블 사람들과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벌이던 중 공동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정운택은 경찰조사에서 “사인을 요구하던 한 여성의 요청을 거절하자 그 쪽에서 시비를 걸었고 싸움으로 번졌다. 상호 폭행은 맞지만 나는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고 말리기만 했다”고 진술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강남경찰서 측은 “현장에서 사실 확인은 다 했지만 양쪽 진술을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한다”고 수사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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