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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률 뚝…비수기? 상투?
지난달 전국평균 0.01% 기록

관악·양천은 하락세 반전



오피스텔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며 지난달 매매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시장이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고 금융시장 악화, 시장불안까지 맞물리면서 투자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의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률은 0.01%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1월 0.02%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전 달인 지난 10월보다는 상승률이 0.08%P 둔화됐다.

서울에서는▷서대문 0.14%▷도봉 0.09%▷영등포 0.05%▷종로 0.05%▷동대문 0.04%▷마포 0.01%▷용산 0.01% 상승했다. 관악 -0.11%과 양천 -0.23%은 오히려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지역별로 ▷광명 0.25%▷고양 0.19%▷용인 0.06%▷수원 0.02%▷부천 0.02% 등으로 상승했고 ▽성남 -0.02% ▽안양 -0.1%은 하락했다.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인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변 대학가 학생수요, 외국인, 직장인수요 등 수요층이 다양하고 배후수요가 풍부해 투자거래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피스텔 매매 가격이 하락한 양천구에서는 계절적인 비수기와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매매가격 하락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 700실의 대규모 단지인 목동파라곤이 11월 들어 저가 매물이 쌓이면서 중대형 면적대의 가격 하락폭이 커져 양천구 평균 매매변동률을 끌어내렸다. 양천구는 지난달에는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0.07% 상승한 바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인구구조의 변화와 신규 오피스텔 분양가의 상승, 임대사업에 대한 선호도 증가 등으로 오피스텔 매매 가격이 이례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라며 “하지만 임대료가 급격하게 상승할 수 없는 구조로 볼 때 이에 따른 수익률로 가치가 매겨지는 오피스텔 매매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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