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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편 ‘무리한 개국? 아쉬운 첫날 방송
TV조선, 채널A, JTBC, MBN 등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12월 1일 일제히 개국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개국 전 스타캐스팅은 물론, 지상파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향한다던 종편은 방송사고 속출과 자사 채널 과다 홍보, 영화 재방송 등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줬다.

전문가들은 종편이 개국 이틀 전에 채널을 배정받아 시험방송도 못하고 무리하게 개국을 진행하다보니 기술적인 문제들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TV조선의 경우 지난 1일 오후 3시 40분 ‘안녕하십니까 TV조선입니다’ 방송을 내보낸 후 약 10분간 화면이 분할되는 방송사고를 냈다. 


TV조선측은 ‘본 방송국 사정으로 화면이 고르지 못합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라는 자막으로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TV조선은 또 조선일보 1면을 통해 ‘9시 뉴스 앵커, 김연아입니다’라고 광고를 했지만 정작 앵커 콘셉트로 축하인터뷰를 한 것 뿐이었다. 과다 홍보에 해당됐다.

개국공동축하쇼에서도 아쉬움은 그대로 드러났다. 같은 날 개국을 맞이해 TV조선, MBN, JTBC, 채널A 4개사가 모여 종편 개국공동축하쇼를 개최했지만 진행도중 정적에 휩싸이는 상황이 자주 발생, 진행 미숙 지적을 받았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의 축사 후 MC 손범수의 멘트와 조수미의 축하영상이 겹쳐지는 방송사고로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현재 종편들은 편성표조차도 4일까지밖에 준비하지 못한 상태. 편성돼 있는 프로그램조차 재방송이 즐비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는 상태.

일부 시청자들은 앞으로 종편이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야만 자신들의 주장하는 ‘새로운 방송’으로 힘을 얻을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종편들도 충분히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다양하게 공존하고 있다.

종편들이 독특한 콘텐츠와 스타캐스팅으로 기존 지상파와 대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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