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 겨울, 여심을 녹이는 ‘여자 이야기’ 공연3色
연말을 맞아 20대부터 60대까지 공감할 수 있는 ‘여자 이야기’ 공연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활어처럼 날 것으로 펄떡이는 여자이야기부터 고통과 슬픔도 담담하게 고백할 수 있는 연륜이 묻어나는 여인의 이야기까지, 총 3편을 엄선했다. 


▷ 양희은, 양희경의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굴곡진 여인의 삶을 들여다 보는 시간

오는 11월23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시작되는 ‘양희은, 양희경의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는 가수 양희은의 자전적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1등을 해도 반장을 할 수 없었고, 아버지의 바람으로 새엄마를 맞아야 했던 유년 시절, 그리고 난소암에 걸려 한 아이의 엄마가 될 수 없었던 그녀의 여자로서의 인생이 무대에 그려져 여성 관객들을 웃고 울린다. 


개인의 삶과 일상을 담담하게 그리며 그동안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온 40대~60대 관객들에게도 공감을 살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한국판 ‘섹스앤더시티’ 시원하게 터놓는 ‘진짜 여자’이야기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미국의 극작가이자 시인, 사회운동가, 시나리오 작가인 이브 엔슬러(Eve Ensler)의 히트 연극으로, 그녀가 직접 각계각층의 200여 명이 넘는 여성들과의 내밀한 인터뷰를 통해 써내려 간 원작 이야기를 모놀로그 연극으로 작품화한 것이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진솔한 내용들을 담고 있으며,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여성의 성기를 매개체로 진짜 여자 이야기를 그리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도 오는 12월2일부터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여성의 성기, 남녀간의 섹스, 한 생명의 출산에서 나아가 여성 성폭력, 강제로 성폭행을 당해야만 했던 위안부 이야기 등 사회적 이슈까지 담아 관객들이 여러 감정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실력파 여배우들 김여진, 이지하, 정영주, 정애연이 참여한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세대를 초월하는 ‘엄마’라는 농밀한 감동

우울증에 걸린 엄마를 중심으로 각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11월 18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하고 있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을 만난 순간 20년 만에 처음으로 배우가 되고 싶었다.”는 박칼린의 이야기처럼 이번 작품은 탄탄한 드라마와 음악이 있는 공연이다.

십 수년 째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 다이애나를 중심으로 각자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무대에 담는다. 가족 구성원 각자가 아픔을 극복하려 애쓰는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박칼린과 김지현이 보여주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 여성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j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