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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만에 컴백한 ‘노을’, “이번엔 성숙함, 다음엔 자작곡, 신나는 노래 선보일게요”
“성숙함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살면서 그 사람 생각하면 보고 싶고 그립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사람들과 같이 느껴보고 싶었어요. 앞으로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네요.”

지난 10월26일 미니앨범 ‘그리움’으로 컴백한 남성 4인조 보컬그룹 ‘노을’의 돌풍이 거세다. 타이틀 곡 ‘그리워 그리워’는 무려 한달 넘게 각종 음악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돌 가수와 슈퍼스타K와 같은 오디션 스타들이 점령하고 있는 가요시장에서, 무려 5년7개월 만에 컴백한 ‘노을’의 존재는 단연 돋보인다.

‘노을’의 멤버 강균성, 나성호(이상 30), 전우성, 이상곤(이상 31)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5년여 공백기 동안 공부하고 여행 다니고 연애도 하고 레슨도 많이 하면서 인생 경험을 풍부히 했죠. 그런 경험들이 다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오랜 만에 컴백하는 만큼, 기존의 노을 이미지에 어울리는 곡들로 선곡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노을의 미니앨범 ‘그리움’은 가수 허각의 ‘Hello’ 작곡가 최규성이 작사, 작곡 등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고, 아이돌 그룹 엠블랙의 ‘모나리자’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라도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다양한 인생경험때문인지 ‘그리워 그리워’에서는 성숙함이 묻어 나온다. 이번 미니앨범은 짙은 가을에 걸맞는 곡들로 구성했다. 이 때문에 노을 멤버들이 준비한 자작곡과 템포가 빠른 곡들은 다음 앨범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나성호는 “균성이와 우성이 형이 곡을 많이 써놨고, 저와 상곤이 형은 가사를 쓴 곡들이 있어요. JYP엔터테인먼트 시절 작곡 및 피아노 공부 등을 했었거든요”라며 “5년 넘게 활동을 안했는데 저희 노래를 너무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너무 감사하죠. 그 동안 ‘청혼’을 불러주신 선ㆍ후배들에게도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노을’은 지난 2002년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이 기획한 그룹으로 ‘청혼’, ‘아파도 아파도’, ‘전부 너였다’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특히 ‘청혼’은 노을의 대표적인 히트곡으로, 이들이 활동을 하지 않은 지난 5년간 꾸준히 동료, 선후배 가수들이 불러 노을의 존재감을 상기시켰다. 2007년 멤버들이 군 입대를 하면서 그룹 활동을 중단했다.

‘노을’의 멤버 4명은 닮은 듯 다른 매력을 지녔다.

서로의 장점에 대해 멤버들은 “성호는 똑똑한 친구에요. 노을의 브레인 역할을 합니다. 노력파에 정리를 잘해주고 유일하게 합리적인 친구에요. 하지만 의외로 유머까지 갖춰 잠재력이 높죠”라고 말했다.

또 강균성은 “밝고 쾌활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며 장난기도 많은 친구”, 리더인 이상곤은 “술을 잘 마시며 책임감 있는 리더”, 파워풀한 허스키 보이스를 갖춘 전우성은 “정이 많고 속이 깊은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외모가 일취월장한 멤버로는 단연 리더인 이상곤이 꼽혔다. 살이 많이 빠진데다 얼굴도 갸름해지고 머리를 길러서 묶으니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것. 



‘노을’은 오랜 만의 복귀지만, 전보다 더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올 12월23~25일 서울 용산아트홀 ‘미르’에서 컴백 기념 콘서트 ‘재회’를 하는데, 반응이 좋아서 연말인 31일 부산에서 콘서트를 추가로 하게 됐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세바퀴에 출연한 강균성은 “대중들과 가까워 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예능인데, 참 매력적인 요소가 있어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보컬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불후의 명곡’에도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오랫동안 공감이 가는 음악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싶다”는 ‘노을’의 다음 앨범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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