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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꽈당 사고’ 아이유의 깜찍한 해명…“잠깐 쉰 것”
소녀디바 아이유가 올 한 해 가요계를 정리하는 첫 번째 음악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르던 아이유는 바닥이 미끄러웠던 탓인지 무대 위에서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방송 이후 아이유에겐 ‘꽈당’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따라 붙었다. 소녀디바의 아찔했던 순간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끝없는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유는 이에 시상식이 끝난 이후 자신의 팬까페에 수상소감에 이른바 ‘꽈당 사고’에 대한 해명을 덧대 눈길을 끌고 있다.

“제가 정신이 없어서 수상 소감에 팬 여러분을 얘기 못했지 뭐에요. 면목이 없어요”라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한 아이유는 당시의 상황을 “총 맞은 것 처럼 정신이 너무 없었어요”라고 표현하며 소감을 이어갔다.

아이유는 이어 “이제 집입니다. 이제야 막 실감이 나고 집에 오는 길에 실실 웃음이 막 나고, 넘어진 건 퍼포먼스였어요. 네 그렇답니다! 아니 사실 너무 감동해서 주저앉은 거였어요. 아니면 상 받으러 가는 길이 너무 멀어서 중간에 잠깐 앉아서 쉰 것”이라며 “아무렴 어떻습니까! 좋은 날이에요 여러분”이라면서 아이유 특유의 털털함이 묻어나는 글을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아이유는 시상식의 대상격에 해당하는 SK플래닛 베스트송 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앞으로 제 인생에 다시 올지 안 올지도 모르는 큰 상을 받은 날입니다. 더 예쁜 모습으로 빛나는 모습으로 여러분이 보시기에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받고 싶었는데 죄송해요”라고 전하며 “1년 동안 ‘좋은 날’을 부르면서 정말 하루하루가 좋은 날이었는데, 이렇게 상도 타게 해주고 정말 복덩이 같은 노래네요. 기뻐요! 너무 기쁜데 우리 다같이 넘어질까요? 잘자요. 사랑하는 유애나(아이유 팬카페) 고맙습니다. 더 열심히 할게요”라면서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는 아이유가 베스트송 상을, 2NE1이 앨범상을, 비스트가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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