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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근석, 유아인 20대 스타들의 ‘남다른 생각’…이건 허세가 아니다
“저는 돈 많이 버는 예술 하잖아요. 제 또래 예술하는 친구들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문학이든 미술이든 패션이든 열정 하나만 가지고 맨바닥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추구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 친구들과 일종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서로 다른 장르나 매체 예술가들끼리의 협업)을 해보고 싶어요. 그래도 저는 대중에 알려진 연예인이니까 제 이름을 팔아도 되고 제가 작가로서 참여하는 것도 좋고, 제가 투자하거나 펀딩을 해서 사업을 만들수도 있겠죠. ”(유아인)

“스물 네살은 자만할수도 없고, 기고만장은 더더욱 말도 안되는 나이죠. 단지 예전보다 여유롭다는 생각이 들 때는 이제는 타인을 도와줄 수 능력이 조금을 생겼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에요. 돈이든 취업이든 매니저들의 근로환경이든 학교 동기들과 주변 사람들을 제가 힘닿는 데까지 도와왔고 앞으로도 힘이 되고 싶습니다. 일을 하고 싶다면 취업을 지원해주고, 작품을 한다면 후원자나 투자자와 연결시켜주고, 스탭이 필요하다면 소개해주는 식으로 말이죠. 오히려 저에게 더 적극적으로 요청을 해줬으면 좋겠어요.”(장근석)



남다르다. 이미 영화, 방송계에서 배우경력으로나 상업적으로나 괄목할만한 성취를 이루고 있는 20대의 선두주자 장근석(24)과 유아인(25)은 최근 가졌던 본지와의 잇딴 인터뷰에서 동시대 젊은 예술가들과의 강한 연대의식을 보여줬고, 당대 유행과 문화의 최전선에 선 대중스타로서 사회에 갖는 책임감도 드러냈다. 장근석은 최근 자신이 재학 중인 한양대학교에 12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허세’라는 애정과 장난기 어린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 두 배우지만 ‘근거가 있는 허세’였거나 ‘허세뿐만은 아니었음’을 말과 실천으로 입증했다. 



이들은 여러모로 선배들인 30대나 40대 스타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대의 발상과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과거 세대들이 가졌던 ‘엄숙주의’나 ‘과장된 겸양’을 벗어나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팬들과의 관계, 연예계에서의 입지나 위상에 대한 자의식도 확고하다. 송중기, 이민기, 이제훈, 김수현 등 또래 배우들의 동향도 잘 알고, 경쟁의식과 동지의식을 동시에 갖고 있다. 서로의 연기나 활동을 보면서 감탄도 하고 경계도 한다. 유아인은 “정치참여를 20대가 ‘트렌드’로 받아들이고 있듯 우리 세대는 과거와는 다르고 또래 배우들도 제각각인 개성과 색깔을 드러내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며 “우리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봐 주는 일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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