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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얼굴’의 음식 ‘스마트 하게’ 먹는 법
건강에 안 좋은 건 알지만 바삭한 토스트에 발라먹는 피넛버터의 고소함을 영원히 포기한다는 건 가혹한 일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웰빙이 대세인 요즘 몸에 좋은 것만 골라 먹자니 먹을 게 없다. 하지만 웰빙식품은 멀리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맛있는’ 기호식품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식품이 될 수도, 정크푸드가 될 수도 있다. 허핑턴포스트가 기호식품을 ‘스마트하게’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

피넛버터는 지방함량이 극히 높아 미국 식품의약안전청(FDA)이 자국의 비만인구를 늘리는 주범으로 지적하고 나설 정도다. 한 스푼에 90㎉이나 나가니 가히 ‘칼로리 폭탄’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쌀쌀한 요즘 ‘한 스푼’ 정도만 통곡물 빵에 발라먹는다면 좋은 칼로리 공급원이 될 수 있다. 또한 피넛버터에도 단백질이나 비타민 B 등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 딱 ‘한 스푼’만이라면 해로울 건 없다.

고소한 감자는 당지수(GI)가 90으로 높아 혈당을 금방 올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특히 당뇨환자나 당뇨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되도록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감자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륨과 비타민 C의 좋은 공급원이다. 올리브 오일을 소량 첨하게 굽거나 찐다면 의심할 바 없는 건강식품이다. 올리브 오일이 탄수화물 흡수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탄수화물 덩어리인 빵도 건강식품이 대세인 요즘 환영받지 못하는 음식 중 하나다. 그러나 탄수화물을 완전히 배제하고 살아가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흰 밀가루 대신 통곡물로 만든 빵을 먹는다면 먹을 때마다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최근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통곡물 빵을 먹는 사람들이 장수한다는 연구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견과물은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 대표적인 웰빙식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칼로리가 높은 것이 유일한 흠이다. 견과류는 매일 한 줌(160㎉) 이상을 넘기지 않으면 보약이 된다. 껍질이 붙어 있는 피스타치오 등을 먹을 경우 양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단, 소금 가미됐을 때는 이러한 견과류의 이로운 효과가 상쇄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커피 역시 먹는 방법에 따라 건강 효과가 천차만별이 되는 식품이다. 연구결과마다 다르지만 하루 2~4잔을 넘기지 않는 범위에서 마시면 커피의 항산화물질이 치매, 당뇨, 간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아려져 있다. 물론 이런 이로운 효능은 설탕이나 크림, 우유를 가미하지 않은 원두커피일 경우에만 해당된다. 또한 어느 경우에나 카페인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초콜릿은 다크초콜릿으로 매일 40g 미만을 섭취할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어들고, 소고기는 살코기만 먹으면 단백질과 철분,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공급원이 된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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