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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의료원, 줄기세포 분화기술 업체에 이전
국내연구진이 개발한 효율 높은 줄기세포 분화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연세의료원 산하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은 바이넥스와 ‘효율적이고 보편적인 전분화능 줄기세포의 신경세포 분화 기술과 기형종 억제방법 등 관련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줄기세포는 척수 손상이나 파킨슨병 등 현재 수술이나 약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로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200만~700만 명 가량으로 추정되는 척수 손상 환자는 현재 별다른 치료법이 없어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평생 휠체어 신세를 벗어나기 힘들며 생활 수준 향상에 따른 차량 및 교통사고의 증가로 인해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를 난치병 치료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신경이나 연골 등 원하는 특정 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그동안 기술 수준으로는 분화의 효율성이 낮은 것은 물론 분화 후 원치 않는 세포를 제거하는 것도 어려워서 줄기세포를 실제 치료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으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전세계 줄기세포 연구자들의 당면 과제였다.

연세대 의대 김동욱 교수팀은 이러한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2010년 10월 세계 표준 방법으로 채택된 바 있다.

최근 이 방법으로 만들어진 신경세포가 척수손상, 뇌졸중 등 신경계질환 동물모델에서 기존 줄기세포(예: 중간엽 성체줄기세포)에 비해 탁월한 효능을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효능이 좋은 제2세대 세포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연세의료원과 연세대는 약 50여 억원의 고정기술료와 일정비율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게 되며, 바이넥스는 이 기술을 통해 척수 손상 및 파킨슨병 등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경줄기 세포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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