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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8개 구단장 “박찬호 내년 국내 복귀 긍정적”
내년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 ‘코리안특급’ 박찬호(38)의 모습을 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프로야구 8개 구단 단장단은 2일 서울 양재동 야구회관에서 제7차 실행위원회 회의에서 박찬호의 국내 무대 복귀에 긍정적인 뜻을 모았다.

한화 이글스 노재덕 단장은 회의 직후 “8개 구단이 각각의 의견을 냈다”며 “박찬호가 한국야구에 있어서 상징적인 점을 감안해 내년에 한국에서 뛰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미국 프로야구 생활을 정리하고 일본 무대로 자리를 옮겼던 박찬호는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시즌 초반 선발 투수로서 안정된 활약을 펼쳤지만 햄스트링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5월 이후 1군에서 뛰지 못했다. 일본 무대 성적도 1승에 불과했다.


박찬호는 결국 지난달 오릭스에서 퇴단한 뒤 국내 복귀를 타진해 왔다. 그는 지난달 28일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인천 문학경기장을 찾아 구본능 KBO 총재를 만나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하며 다시 한번 박찬호의 한국행이 관심을 받게 됐다.

노 단장은 “이제 절차상으로 사장단이 모이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되면 내년에 한국에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주에 사장단 미팅 때 최종 결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 단장은 또 드래프트와 관련해 “기존 구단들은 틀을 깨운 것에 부담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서로 돕는 측면이 있어 큰 반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KBO 관계자도 “다음주 사장단 미팅이 있다. 그 자리에서 통과가 되면 박찬호는 내년 시즌 한국에서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중 각 구단 사장단간의 공식 이사회는 아니지만, 간담회 형식으로 식사 자리가 있어 이날 논의된 박찬호 관련 특별법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고 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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