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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 PF 정상화…레인트리P.M. 출범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지원할 프로젝트관리업무수탁회사(PMC)인 ‘레인트리P.M.’이 오는 15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들어간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오는 15일 서울 역삼동 대아빌딩에 레인트리 사무실을 열고 지난해까지 인수한 부실 PF사업장 338개에 대한 정상화 작업에 착수한다.
레인트리는 우량 건설회사와 금융회사, 부동산개발회사 등 모두 28개 기관이 1억원씩 투자해 만든 민간 주식회사로, 캠코가 추진하는 부실 PF사업장의 정상화 업무를 지원한다. 캠코가 각 부실 PF사업장마다 서류상 회사인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만들어 레인트리에 개별 사업 실무를 위탁하는 방식이다.
레인트리는 캠코가 부실률이 낮은 PF사업장으로 분류한 ‘우선 정상화 추진 대상’ 30개 사업장을 재검토한 뒤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부터 개발할 방침이다.
캠코 관계자는 “부실 PF사업장 중 토지조차 매입이 안된 곳이 많다”면서 “레인트리 참여기관이 각 사업장을 자체 검토한 뒤 선호하는 사업장을 선정해 매각 또는 공동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캠코는 전날 예비입찰을 통해 레인트리 참여회사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했고 내달 5일 경쟁입찰 방식으로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캠코는 분기마다 20여개 PF사업장을 가동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정상화 가능 사업장 수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 영업정지된 16개 저축은행에서 잠재된 부실 PF채권이 발생하더라도 연내 추가 매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캠코는 구조조정기금 운용기간이 오는 12월 만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자체 자산으로 부실 PF채권을 매입할 계획이다. 캠코는 자산관리공사법상 법인채권은 구조조정기금으로, 개인채권은 캠코 자산으로 매입하도록 돼 있지만 내년도 구조조정기금 채권 발행한도가 설정돼 있지 않은 만큼 캠코 자산으로 법인채권도 매입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진성 기자/i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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