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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소설 ‘복희 누나’, “아침드라마의 새 패러다임 만들겠다” 부활 선언
대개의 아침드라마는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불륜, 출생의 비밀 등 자극적인 설정 때문에 ‘막장’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가운데 ‘막장 거부’를 선언한 아침드라마가 눈길을 끈다. KBS ‘TV소설’이 2년만에 ‘복희 누나’ (연출 문영진, 극본 이금림)로 부활한다.

1일 오후 63 컨벤션센터 파인홀에서 열린 KBS2 TV소설 ‘복희 누나’ 제작발표회에는 장매인애, 류태준 등 남녀 주인공 및 제작진들이 참석해 아침드라마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제작진은 “서정적 영상과 순수한 이야기가 살아있는 ‘TV 소설’을 통해 아침 드라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겠다. 1960-1970년대의 삶이 묻어난 시대극으로 시청자들에게 그 시절의 향수(鄕愁)와 따뜻한 인간애를 전하고 싶다” 며 제작 의도를 강조했다.

아침드라마와 유난히 인연이 깊다는 이금림 작가는 “드라마는 ‘재미’와 ‘감동’이 있어야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드라마들이 감동을 놓치고 재미만 추구해 오지 않았나 싶다”면서 “극으로 치닫는 설정 없이도 인간 밑바닥에 흐르는 진정성을 전한다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말해 아날로그적 감수성이 풍부한 드라마를 집필하게 된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류태준(강준모 역)은 “더벅머리 청년이 돼서 힘 빼고 연기하니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내가 살아보지 못했던 시절의 시대상 등 배우는 것도 많다”며 시대극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앞서 ‘TV 소설’은 문예적인 성격이 강한 드라마를 선보이며 고정 팬 층을 확보했지만 제작 여건 상 2009년 ‘청춘예찬’을 마지막으로 방송을 중단한 바 있다.

TV 소설 ‘복희 누나’는 오는 7일 첫 전파를 탈 예정이며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에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KBS>


<황유진기자@hyjsound>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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