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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 시즌 종료......필드 별들 또 외국행…국내투어 또 찬밥?
2011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가 NH 농협오픈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18개 대회가 치러진 올시즌은 2승을 기록한 선수가 홍순상(SK텔레콤) 한명일 만큼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는 혼전이었다. 그 와중에 일본투어에 주력하느라 단 5개 대회에만 출전한 김경태(신한금융)가 상금왕을 차지했고, 홍순상이 대상, 김대현이 최저타상(덕춘상)과 장타상, 존 허가 신인상(명출상)을 수상했다. 장타상을 제외한 4개 부문 수상자가 모두 달랐던 것은 2005년 이후 6년만이다.
매 대회우승후보 전망이 빗나갈 만큼 혼전이 이어진 올시즌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김경태 배상문(우리투자금융) 등 최근 국내투어를 평정했던 선수들이 일본으로 빠져나가고, 지난해 신인상 대상 최저타상을 받았던 김비오(넥슨)가 미국에 진출하면서 스타유출로 인해 투어의 흥행열기가 식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해외파 최경주 양용은 김경태 배상문 등이 출전한 신한동해오픈, 한국오픈 등에는 갤러리가 몰리지만, 나머지 대회는 썰렁한 모습이 반복됐다.
김경태는 단 5개의 국내 투어에만 출전해 의무출전대회수(6개)를 채우지 못하고도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런 선수들을 국내 투어에서 꾸준히 볼 수 없다는 것은 팬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매년 일본이나 미국 등 해외진출을 노리는 선수가 나오고 있어 이런 악순환(?)은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경태와 김대현은 올 PGA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미국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처럼 상위랭커 선수들이 외국으로 진출할 경우 국내 투어를 후원하는 기업들도 점차 흥미를 잃고 발을 빼, 대회가 축소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더 많은 상금과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떠나가는 선수들을 막을 수도 없다는 것이 KPGA의 고민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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