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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찰률 84%…온라인 경매 새 지평
헤럴드아트데이가 국내 온라인 경매사상 최고의 기록을 쏟아내며 국내 미술시장에 새 지평을 열었다. 온라인 경매에선 처음으로 2억원 가까이 하는 작품이 낙찰된 것을 비롯해 낙찰률 84%, 낙찰총액 4억원을 훨씬 웃도는 등 온라인 경매의 신기원을 연 것.

지난 26일 종료된 ‘제1회 헤럴드아트데이 온라인 미술품 경매’에서 총 100점 중 84점이 팔려 낙찰률 84%, 낙찰총액 4억2758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K옥션이 지난 4월 온라인 미술품 경매에서 기록한 82%를 상회하는 국내 사상 최고 기록이다.

특히 이번 경매에서 관심을 끌었던 이우환의 76년작 ‘선으로부터’〈사진〉가 1억8000만원에 낙찰돼 국내 온라인 경매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과거 천경자의 작품이 1억3000만원대에 팔린 이후 처음으로 최고가 작품이 온라인 경매에서 낙찰된 것이다.

게다가 이번 경매에서 눈여겨 볼 점은 2명 이상의 응찰자가 경합을 벌인 작품이 56점으로 낙찰작품의 절반이 넘는 등 예전 온라인 경매에서 보기 힘들었던 후끈한 경쟁이 벌어졌다. 오승윤의 ‘도라지꽃’과 이우환의 판화 ‘바람과 함께’는 14명의 응찰자가 경합을 벌여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천경자의 드로잉에 채색 작품 ‘난’도 11명이 경합을 벌여 시초가보다 200만원 올라간 5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처럼 헤럴드아트데이의 제1회 온라인 미술품 경매가 각종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초미의 관심을 끈 것은 무엇보다 기존 온라인 경매에선 보기 힘들었던 작품구성의 다양성 때문이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최소 10만원대부터 1억원이 넘는 작품까지 폭넓은 가격대로 구성됐다. 이제 갓 미술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컬렉터부터 활발하게 미술작품에 관심을 가져온 컬렉터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작품이 대거 출품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질 높은 작품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출품된 것도 한 몫했다.



프리뷰가 진행된 롯데갤러리를 찾은 한 미술 애호가는 “기존 온라인 경매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작품이 합리적인 가격에 나온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헤럴드아트데이 소돈영 실장은 “이번 온라인 경매를 진행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미술 애호가들의 미적 가치와 투자 가치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한 것”이라며 “아울러 신뢰성과 공정성에 무게를 둔 점도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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