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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김용옥 특강 중단 외압설은 사실왜곡”
도올 김용옥 교수가 “현재 방송되고 있는 EBS 기획특강 ‘도올 김용옥의 중용’ 방송 중단 통보를 받았으며, 이는 외압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바 있다.

이에 대해 EBS는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며, 특히 외압설을 제기하는 것은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이라고 밝히고 그 과정을 상세하게 전했다.

EBS는 도올 김용옥 교수의 강의를 특강형식으로 제작해 방송하는 에 대해 심의 부서에서 “방송에 부적합한 내용이 많다”고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옴에 따라 방송의 편성 변경에 대한 논의를 김용옥 교수와 기획사 사이에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논의는 아직 초보 단계이며 아직 편성 변경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려진 바 없으나 김교수 측에서 이를 일부 언론에 흘려 보도가 된 것이라고 EBS측은 경위를 설명했다.

EBS 김한동 외주제작부장(<기획특강> 프로그램 CP)은 지난 25일 서울 혜화동 통나무출판사 사무실에서 도올 김용옥, 외주제작사 PD 등과 함께 만나 EBS 심의실의 결정 사항을 고지했다. 심의실의 결정은 그간 ‘기획특강’ 프로그램은 심의과정에서 △지속적인 비속어 사용(새끼, 개구라 등) △특정 종교에 대한 편향적인 발언 △특정 직업에 대한 비하

△중용의 내용과 무관한 강의 등 심의 기준에 부적절한 내용이 많아 수차례 경고를 하였음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종합 심의 결과 ‘방송을 지속하기에 부적합하므로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EBS 김한동 CP는 이 심의결정사항을 고지하면서 이러한 지적사항은 첫 방송강의 이후 지속적으로 있어왔으며, 매회 심의지적사항을 강사에게 고지하였으나 개선되고 않고 있으므로 담당 CP로서 예정된 방송분량(36편 예정)을 조정하는 것에 대한 도올의 의견을 구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EBS의 제작 CP는 심의실의 지적사항과 관련하여 제작 관련 협의 진행 중 방송분량 조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이라는 것이 EBS의 설명이다. 현재 편성 조정이나 중단에 대한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25일 16회 강의도 아무 문제 없이 방송되었다고 전했다.

EBS는 도올이 방송교재에서 4대강 관련 비판으로 인하여 방송중단이 결정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EBS 기획특강 프로그램에는 교재가 없으며 4대강 관련 글이 나와 있는 도올의 책은 도올이 강의할 때 쓰는 여러 참고서적 중 하나다. 4대강 관련 내용은 방송에서 단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는 부분이므로 4대강 관련 비판으로 인하여 방송중단이 결정되었다는 추측은 인과관계가 없는 사실무근이다”고 밝혔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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