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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여배우 바르도, “일본, 고래잡이 그만” 촉구
프랑스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77)가 일본 정부에 쓴소리를 전했다. 일본의 고래잡이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바르도는 24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에게 한 통의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에서 바르도는 올해 일본이 포경선경비를 강화하는데 2700만 달러의 추가비용을 쓰기로 한 것을 지적하며 이는 적절치 못한 행위라고 주장, “동물을 한 마리라도 죽이는 것은 생물다양성에 반하는 범죄다. 더구나 고래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는 말로 일본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바르도는 서한에서 국제사회가 일본의 쓰나미 희생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포경선 호위에 돈을 쓰는 것은 비뚤어진 행태라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이 올해 ‘죽음의 선단’을 저지하기 위한 캠페인에 힘을 보태기 위해 시 셰퍼드에 배를 한 척 기증했는데 “시 셰퍼드는 바다의 강도이자 살해범과의 싸움에 있어 ‘브리지트 바르도’호의 키를 쥐고 있는 내 친구 폴 왓슨 선장과 함께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상업 포경은 국제조약에 따라 금지돼있지만 일본이 ‘학술 연구’ 명분으로 포경을 계속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올해 겨울에도 남극해역에서 학술 조사 차원의 포경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시 셰퍼드’와 같은 국제 해양생물 보호단체의 방해를 막기 위해해군 경비정을 파견해 포경선을 호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목적으로 고래를 잡았다지만 실상은 가정이나 음식점 등을 통해 소비되고 있는 상황. 시 셰퍼드는 이를 지적하며 포경이 학술적이 아니라 상업적이라며 남대양에서 활동하는 일본 포경선을 쫓아 악취탄을 던지는 등 방해 캠페인을 펼쳐왔다.

바르도는 또 서한에서 포경선 호위에 쓸 돈을 지난 3월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쓰나미 피해자들과 후쿠시마 주변의 통제 지역에서 열악한 상태로 방치된 동물을 돕는 데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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