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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방출한 오카다 "이대호에게 4번 맡긴다"
박찬호 이승엽으로 재미를 봤던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가 이대호 구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롯데의 거포 이대호 영입의사를 처음으로 언급하고, 박찬호 방출을 실행에 옮기는 등 내년 시즌을 대비한 발빠른 교통정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카다 감독은 최근 오릭스 중계를 맡고 있는 일본 현지 ‘Y-tv’ 아키 오자와 캐스터와 식사 자리에서 “이대호가 내년 시즌 (오릭스의) 4번 타자를 맡았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의 이대호 영입설은 그동안 국내외 언론에서 꾸준하게 나왔지만 설에 불과했다. 오릭스에겐 이대호는 매력적인 카드다. 수비에 약점이 있지만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일본의 퍼시픽리그에서는 타격능력이 배가 될 수도 있다. 주포 T-오카다와 이대호가 동시에 출격한다면 든든한 중심 타선이 구축되는 셈이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9년을 채운 이대호는 내년부터 자유계약 선수(FA)신분이다. 


이대호도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내심 해외진출을 바라고 있고, 시즌에 앞서 롯데와 재계약 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도 거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시 롯데는 타격 7관왕을 차지한 이대호에게 연봉 6억 3000만원을 제시했고, 이대호는 7억원을 요구했지만 결과는 이대호의 일방적인 패배로 끝났다. 이대호는 협상뒤 사이판 전지훈련에서 “올 시즌이 끝나면 FA인데…”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한편 오릭스에서 방출된 박찬호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박찬호의 공주고 선배인 NC 김경문 감독은 24일 “우선 가을캠프나 미국 전지훈련 때 후배들과 같이 훈련하면서 인스트럭터로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박찬호에 관심을 보였다. 김 감독과 박찬호는 2007년 말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의 일본 전지훈련과 대만 1차 예선에서 감독과 대표팀 주장으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NC 이태일 사장 역시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활약 당시 담당 기자로서 인연을 맺어왔기 때문에, 박찬호 영입가능성은 더 높아 보인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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