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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유아인,“‘완득이’를 위해 폼과 각을 버렸다”
배우 유아인이 영화 ‘완득이’로 김윤석과 사제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다. 개봉 전부터 네티즌들의 호평이 자자한 영화이기도 하다.

20대 청년 유아인은 ‘완득이’를 통해 방황하는 10대 탕아가 삶의 멘토와 꿈, 가정의 소중함을 찾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자신만의 당돌하면서도 순수한 모습으로 소화해 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개봉 전부터 대중들의 뜨거운 호평으로 얼굴에 웃음꽃이 만연한 유아인을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윤석은 ‘완득이’를 택하게 한 결정적인 이유

유아인은 ‘완득이’에서 김윤석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워낙 배포 좋고 당찬 성격의 유아인이라지만 베테랑 배우 김윤석과의 연기는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김윤석 선배님과의 연기는 부담이 되는 부분이 아니라 정말 영광스러웠죠. 더욱 더 ‘‘완득이’라는 작품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대인 나로써는 정말 연기를 같이 하고 싶은 선배님이거든요.”

또한 그는 영화 속 ‘동주’와 실제 김윤석의 모습이 일치한다고 전했다. 


“김윤석 선배님은 영화 속 ‘동주’ 모습과 실제의 모습이 똑같으셨어요. 영화에서도 강압적이면서도 위트가 넘치시잖아요. 재미있으면서도 카리스마 넘치시고 실제로도 똑같아요.”

-격투신을 위해 신체적 준비도 철저히 했다

‘완득이’는 영락없는 10대 골칫 덩어리다. 그런 그가 ‘동주’를 만난 후 변해가고 얼굴도 모른 채 지냈던 필리핀 어머니와 재회하며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또 ‘완득이’는 킥복싱 선수로의 꿈을 지니고 있다.

“‘완득이’는 때리는 것보다 맞는 일이 많은 친구예요. 스파링하는 장면이 총 세번 나오는데 다 다른 느낌을 가졌다고 볼 수 있죠. 줄넘기부터 달리기까지 석 달 동안 하루에 5~6시간씩 연습했어요. 마음의 준비 뿐 아니라 배우가 한 인물을 만나면서 소화해야 할 신체적 준비를 철저히 했죠”


무분별한 싸움을 격투로 승화시키며 비로소 자신의 꿈을 찾게 된 완득이. 그렇다면 실제 유아인의 학창시절 모습은 어땠을까?

“실제로는 운동도 정말 싫어해요. 초등학교 중학교 때 이후로는 친구들과 싸워 본 적도 없어요. 왠만하면 대화로 소통하려고 노력하죠. 길 가는 행인과는 딱 한번 크게 싸운 적이 있지만 지인과는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어요. 주먹질 만큼 바보같은 짓도 없잖아요(웃음)”

그러나 유아인에게 학창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화끈하고 직설적인 성격과 행동력.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하지만 그 당시 누구나 하는 고민들 있잖아요. 저는 그걸 의문으로 마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어요. 그래서 선생님들과도 많이 다퉜고 학교도 그만두게 된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때의 행동들이 거칠게 이뤄졌다면 지금은 나이에 맞게 성숙한 모습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물론 표현하는 성격은 그대로구요.” 


-‘완득이’를 위해 폼을 버렸다

지난 해 방송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유아인은 ‘걸오’ 역을 맡아 여심을 울렸다. ‘걸오’는 불량스러우면서도 멋있는, 그야말로 ‘폼생폼사’ 인물이였다. 하지만 ‘완득이’는 폼은 커녕 소심한 반항아의 기질이 다분하다.

유아인은 ‘완득이’를 만나기 전에 전작 ‘걸오’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다.

“‘성스’의 손발이 오글거렸던 ‘걸오’역에서 잘 헤어나올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어요. 완벽히 이완된 상태에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가장 많이 고민했죠”

하지만 유아인은 고민했던 것과는 달리 기존의 폼생폼사 ‘걸오’역에서 완벽히 벗어났다. 극 중 ‘완득이’는 멋있는 모습보다는 하자가 더 많은 10대 불량학생이고 유아인은 이 인물을 꾸밈없이 그려냈다.

“영화는 옷을 벗어야 하는 현장인만큼 각을 버리고 힘을 뺀 상태로 촬영해야 최고의 장면이 나오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멋있는 척, 폼 등을 모두 버렸죠. 오히려 못생겨보이길 바랬어요(웃음)”

-‘로맨스’라는 장르를 만나고 싶다

그동안 적지 않은 작품을 접했던 유아인이지만 딱히 여배우와 ‘로맨스’를 그려낸 일은 없다. ‘완득이’를 통해 극 중 강별과 풋풋한 10대 사랑을 선보이긴 하지만 로맨스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느낌이다.

“당연히 로맨스를 하고 싶죠. 그동안 드라마에서 맡는 역할도 짝사랑 외에는 한 적 이 없어요. 감독님들이 내게 풍요로운 사랑보다는 결핍이 있는 사랑, 아픈 사랑을 더 읽어내시는 것 같아요.(웃음) ‘완득이’ 는 진부한 소재기도 하지만 다듬는 방식이 신선하고 새로운데 이런 스타일의 멜로물을 꼭 만나고 싶네요”

더불어 유아인은 극 중 윤하 역을 맡은 강별과의 연기 호흡 비결로 학창시절의 경험담을 꼽았다.

“연기 호흡은 아주 좋았어요. 실제로 고등학교 시절 때 경험이 잘 녹여난 것 같아요. 솔직히 남들이 볼 때는 별 것 아니지만 그 또래 당시에는 사랑 쟁탈전이 치열하잖아요. 영화에서는 교회에서 키스를 나누지만 실제로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여자친구와 키스를 나눈 적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유아인은 영화 ‘완득이’에서 그려낸 다문화 가정, 장애인 등 소외 계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실제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늘 생각해왔어요. 사실 우리나라 풍토상 나와 다른 것에 대한 거부감, 배타적인 성향이 크잖아요. 하지만 나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는 오픈마인드거든요(웃음) 오히려 외국인들과 소통이 더 잘 이뤄질때도 많아요. 그래서 주변에도 외국인 친구들이 몇몇 있구요. 말 안 통하는 사람보다는 말 통하는 외국인 친구가 훨씬 낫잖아요”


유아인은 배우이기 전에 소신있고 편견이 없으며 누구보다 많이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는 열정적인 20대 청년이였다. 또한 자유분방한 그의 몸짓과 행동은 ‘경직’을 접해 본 적이 없는 듯했다.

하루 하루 거듭날수록 ‘승승장구’하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영화 ‘완득이’를 통해 화려한 비상을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배우 유아인이 영화 ‘완득이’로 김윤석과 사제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다. 개봉 전부터 네티즌들의 호평이 자자한 영화이기도 하다.

20대 청년 유아인은 ‘완득이’를 통해 방황하는 10대 탕아가 삶의 멘토와 꿈, 가정의 소중함을 찾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자신만의 당돌하면서도 순수한 모습으로 소화해 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개봉 전부터 대중들의 뜨거운 호평으로 얼굴에 웃음꽃이 만연한 유아인을 지난 15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윤석은 ‘완득이’를 택하게 한 결정적인 이유

유아인은 ‘완득이’에서 김윤석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워낙 배포 좋고 당찬 성격의 유아인이라지만 베테랑 배우 김윤석과의 연기는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김윤석 선배님과의 연기는 부담이 되는 부분이 아니라 정말 영광스러웠죠. 더욱 더 ‘‘완득이’라는 작품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대인 나로써는 정말 연기를 같이 하고 싶은 선배님이거든요.”

또한 그는 영화 속 ‘동주’와 실제 김윤석의 모습이 일치한다고 전했다.

“김윤석 선배님은 영화 속 ‘동주’ 모습과 실제의 모습이 똑같으셨어요. 영화에서도 강압적이면서도 위트가 넘치시잖아요. 재미있으면서도 카리스마 넘치시고 실제로도 똑같아요.”

-격투신을 위해 신체적 준비도 철저히 했다

‘완득이’는 영락없는 10대 골칫 덩어리다. 그런 그가 ‘동주’를 만난 후 변해가고 얼굴도 모른 채 지냈던 필리핀 어머니와 재회하며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또 ‘완득이’는 킥복싱 선수로의 꿈을 지니고 있다.

“‘완득이’는 때리는 것보다 맞는 일이 많은 친구예요. 스파링하는 장면이 총 세번 나오는데 다 다른 느낌을 가졌다고 볼 수 있죠. 줄넘기부터 달리기까지 석 달 동안 하루에 5~6시간씩 연습했어요. 마음의 준비 뿐 아니라 배우가 한 인물을 만나면서 소화해야 할 신체적 준비를 철저히 했죠”

무분별한 싸움을 격투로 승화시키며 비로소 자신의 꿈을 찾게 된 완득이. 그렇다면 실제 유아인의 학창시절 모습은 어땠을까?

“실제로는 운동도 정말 싫어해요. 초등학교 중학교 때 이후로는 친구들과 싸워 본 적도 없어요. 왠만하면 대화로 소통하려고 노력하죠. 길 가는 행인과는 딱 한번 크게 싸운 적이 있지만 지인과는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어요. 주먹질 만큼 바보같은 짓도 없잖아요(웃음)”

그러나 유아인에게 학창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화끈하고 직설적인 성격과 행동력.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하지만 그 당시 누구나 하는 고민들 있잖아요. 저는 그걸 의문으로 마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어요. 그래서 선생님들과도 많이 다퉜고 학교도 그만두게 된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때의 행동들이 거칠게 이뤄졌다면 지금은 나이에 맞게 성숙한 모습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물론 표현하는 성격은 그대로구요.”

-‘완득이’를 위해 폼을 버렸다

지난 해 방송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유아인은 ‘걸오’ 역을 맡아 여심을 울렸다. ‘걸오’는 불량스러우면서도 멋있는, 그야말로 ‘폼생폼사’ 인물이였다. 하지만 ‘완득이’는 폼은 커녕 소심한 반항아의 기질이 다분하다.

유아인은 ‘완득이’를 만나기 전에 전작 ‘걸오’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다.

“‘성스’의 손발이 오글거렸던 ‘걸오’역에서 잘 헤어나올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어요. 완벽히 이완된 상태에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가장 많이 고민했죠”

하지만 유아인은 고민했던 것과는 달리 기존의 폼생폼사 ‘걸오’역에서 완벽히 벗어났다. 극 중 ‘완득이’는 멋있는 모습보다는 하자가 더 많은 10대 불량학생이고 유아인은 이 인물을 꾸밈없이 그려냈다.

“영화는 옷을 벗어야 하는 현장인만큼 각을 버리고 힘을 뺀 상태로 촬영해야 최고의 장면이 나오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멋있는 척, 폼 등을 모두 버렸죠. 오히려 못생겨보이길 바랬어요(웃음)”

-‘로맨스’라는 장르를 만나고 싶다

그동안 적지 않은 작품을 접했던 유아인이지만 딱히 여배우와 ‘로맨스’를 그려낸 일은 없다. ‘완득이’를 통해 극 중 강별과 풋풋한 10대 사랑을 선보이긴 하지만 로맨스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느낌이다.

“당연히 로맨스를 하고 싶죠. 그동안 드라마에서 맡는 역할도 짝사랑 외에는 한 적 이 없어요. 감독님들이 내게 풍요로운 사랑보다는 결핍이 있는 사랑, 아픈 사랑을 더 읽어내시는 것 같아요.(웃음) ‘완득이’ 는 진부한 소재기도 하지만 다듬는 방식이 신선하고 새로운데 이런 스타일의 멜로물을 꼭 만나고 싶네요”

더불어 유아인은 극 중 윤하 역을 맡은 강별과의 연기 호흡 비결로 학창시절의 경험담을 꼽았다.

“연기 호흡은 아주 좋았어요. 실제로 고등학교 시절 때 경험이 잘 녹여난 것 같아요. 솔직히 남들이 볼 때는 별 것 아니지만 그 또래 당시에는 사랑 쟁탈전이 치열하잖아요. 영화에서는 교회에서 키스를 나누지만 실제로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여자친구와 키스를 나눈 적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유아인은 영화 ‘완득이’에서 그려낸 다문화 가정, 장애인 등 소외 계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실제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늘 생각해왔어요. 사실 우리나라 풍토상 나와 다른 것에 대한 거부감, 배타적인 성향이 크잖아요. 하지만 나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는 오픈마인드거든요(웃음) 오히려 외국인들과 소통이 더 잘 이뤄질때도 많아요. 그래서 주변에도 외국인 친구들이 몇몇 있구요. 말 안 통하는 사람보다는 말 통하는 외국인 친구가 훨씬 낫잖아요”

유아인은 배우이기 전에 소신있고 편견이 없으며 누구보다 많이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는 열정적인 20대 청년이였다. 또한 자유분방한 그의 몸짓과 행동은 ‘경직’을 접해 본 적이 없는 듯했다.

하루 하루 거듭날수록 ‘승승장구’하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영화 ‘완득이’를 통해 화려한 비상을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슈팀 양지원기자/ ent@issuedaily.com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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