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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심장’ 강호동 빈자리, 최대의 수혜자는 이승기?
강호동이 잠정은퇴를 선언한지 한 달여가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언론에서는 그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강호동의 방송계 비중이 그만큼 컸다는 걸 의미한다.

최근 등장하는 강호동 관련 기사들을 보면 점차 조금씩 방향이 바꿔가고 있다는 걸 느낄수 있다. 설마 ‘진짜 잠정은퇴 하겠냐’에서 그의 ‘빈자리’를 과연 누가 채울 것인지로 서서히 관심이 옮아가고 있는 것. 이제는 강호동이 없는 빈자리의 최대의 수혜자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재석 어쩌면 득(得)보다는 실(失)?

강호동과 유재석은 대표적인 ‘국민 MC’로 본의든, 타의든 은근히 라이벌 구도를 가진 관계였다. 그런데 강호동이 잠정은퇴했다. 그래서 일부 네티즌들은 ‘유재석의 승리’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럼 유재석은 승리한 것일까? 대다수의 사람들이 강호동의 빈자리로 인해 유재석이 가장 큰 득(得)을 볼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유재석에게 득이 될게 없다.

왜냐면 강호동과 유재석은 그동안 서로를 선의의 경쟁 대상으로 올려놓고 상대방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최고MC’로 메이킹했기 때문이다. 서로 상반된 캐릭터를 가지고 적절하게 밀고 당기며 스스로를 지금의 자리까지 올려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상대를 통해서 자신을 발전 시킬 수 있는 ‘긍정의 라이벌’이었던 것. 트로트계의 라이벌 태진아와 송대관를 보면 그 이유를 알수 있다. 그러므로 강호동의 빈자리는 유재석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다.

# 강심장 단독 MC된 이승기는?

그럼 SBS 인기예능프로그램인 ‘강심장’에서 강호동과 함께 2MC 체제였던 이승기는 어떨까?
강호동의 하차로 단독 MC를 맡게 되는 그는 첫방송을 성공적을 끝마친 이후 순조로운 항해를 거듭하고 있다. 이승기와 강호동은 공동 MC로 ‘강심장’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시작했고, 강호동의 그늘밑에서 어쩌면 사이드MC로 강호동을 뒷받침 해주었던것.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존재감이 커져갔고 그 존재감이 빛을 발할때 때쯤 강호동이 잠정은퇴를 하게된 것이다.

그럼 이승기에겐 강호동의 은퇴가 어떤 것이었을까? 그가 ‘강심장’에서 첫 단독 MC를 맡았던 날, ‘강심장이 이심장으로’라는 말과 함께 벌써부터 ‘이승기 대세론’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실제로 이승기가 쟁쟁한 경쟁 프로그램이 있는 화요일 밤 시간대의 톱 프로그램 진행을 단독으로 맡아 수많은 게스트를 상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리라. 더구나 그 게스트들의 면면이 어지간한 진행자는 기죽게 할 만큼 ‘막강한 입담 파워’를 자랑한다면 그 강도는 훨씬 쎘을 것이다.
그러나 이승기는 예상외로 선전했다. 어떤 경우엔 강호동의 빈자리가 느껴지지않을 만큼 강점인 부드러움을 최대한 살려가며 매끄럽게 진행했다.

# 이승기 단독MC 성공적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감히 ’이승기의 단독MC는 성공했다’. ’이승기가 강호동의 뒤를 이을수 있다’고 말한다.
이경실은 “호랑이 밑에서 호랑이가 나오지, 여우가 나오겠냐”며 “그 분(강호동)이 돌아오거든 든든하게 잘 지켰노라고 당당히 밝힐수 있는 후배가 되길 바란다”는 덕담으로 그의 외상외의 선전을 축하했다. 앞으로 이승기는 한동안 강호동의 자리를 잘 메꿔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우리도 이제 잠정은퇴한 강호동에게 ‘말뿐인 잠정은퇴’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에게 잠정은퇴할 수 있는 시간을 주면 될 것 같다. 그가 말한대로 충분히 반성하고 다시 컴백할 수 있도록 말이다. 18일 김규리는 ‘강호동이 어떤 이유든 복귀해달라’고 말했으나 ‘무조건적인 복귀’보다는 차분하고 선택적인 복귀가 필요할 것 같다.

이슈팀 황용희기자 hee@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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