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히어로즈 내야수인 신랑 박병호는 “(결혼을 하게 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더 열심히 운동해서 일과 가정에서 모두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신부 이지윤은 “야구선수의 1등 아내로, 일 잘 하는 커리어우먼으로도 성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시즌 초부터 김시진 감독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은 끝에 지난 8월 넥센히어로즈로 이적해 4번 타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의 시즌 마지막 경기인 2일 한화전에서도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때려내며 이름값을 해냈다. 홈런을 칠 때마다 모교인 서울 영남중학교에 장학금을 내놓는 등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지윤은 KFN국군방송 앵커를 거쳐 KBSN에서 아나운서로 재직하며 대표 야구 전문 프로그램인 ‘I love baseball’을 진행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CJ오쇼핑으로 자리를 옮겨 MD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 준비를 맡은 ㈜아이웨딩네트웍스 측은 “하반기에 두 사람 모두 일에서 큰 변화를 겪으시면서도 신부 이지윤 씨께서 워낙 똑 부러지게 결혼 준비까지 잘 해 오셨다. 신랑님께서는 신부님을 믿고 모든 것을 전적으로 맡겨 주셨다. 사실 신랑 박병호 선수가 이지윤 씨를 만나신 첫 날부터 ‘이지윤과 결혼하겠다’고 호언장담 하셨다니 두 분의 결혼 준비는 처음 만나신 날부터 이미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